아마존이 몰고 올 결제 혁명..."손바닥 결제 시대 온다"
아마존이 몰고 올 결제 혁명..."손바닥 결제 시대 온다"
  • 정태섭 기자
  • 승인 2020.01.21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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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pxhere 제공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pxhere 제공

[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글로벌 유통공룡 아마존이 손바닥 생체정보와 신용카드를 연계할 수 있는   ‘핸드페이’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의 핸드페이 결제 시스템은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손을 스캔해 인증하면 신용카드 정보를 자동 인식해, 별도의 절차 없이 결제가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 아마존, 핸드페이 결제 단말 개발 중...비접촉 생체인증 관련 특허 취득 

기술이 상용화되면 고객들은 번거롭게 실물카드나 휴대폰을 꺼낼 필요가 없다. 핸드페이 결제는 기존 지문 인식과는 달리 ‘비접촉식’이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컴퓨터 비전'과 같은 첨단기술을 통해 사람마다 다른 손 모양·크기·두께 등을 측정해 인증이 진행된다. 인증이 끝나면 신용카드 정보가 등록된 아마존 계정을 통해 정산된다.  

최대 장점은 바로 ‘속도’다. 일반 신용카드는 1회 승인에 3~4초 정도 걸리는 반면 새로운 결제는 0.3초 ​​이하면 끝난다. 정산 시간의 단축은 소매점의 최대 과제 가운데 하나다. 매장의 혼잡은 고객 만족도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미 ‘비접촉식 생체인식 시스템’ 관련 특허도 신청했다. 지난해 12월 26일 미국 특허상표청(PTO)은 아마존이 2018년 6월 21일 신청한 특허 내용을 공개했다. 

ⓒ 미국 특허상표청(PTO)

아래 이미지가 아마존이 신청한 특허 내용이다. 손바닥으로 얻은 생체정보의 분석 방법을 나타내고 있다. 

ⓒ 미국 특허상표청(PTO)

또 손바닥에서 생체정보를 얻는 스캐너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 미국 특허상표청(PTO)

한편, 아마존은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구축한 방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비즈니스 전략을 앞세운다. 생체인증 결제로 수집된 데이터 역시 아마존 클라우드에 저장되며, 아마존의 고객 구매성향 분석에 활용될 예정이다.  

◆ 아마존 “온라인 넘어 오프라인 결제 시장도 접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신용카드 업체 비자(VISA)와 함께 실험을 진행 중이며, 마스터카드와도 협의하고 있다. 이 외에도 JP모건과 웰스파고 등 금융회사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뉴욕포스트는 아마존이 손바닥 인증 결제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이미 보도한 바 있다. 당시에는 아마존이 산하 슈퍼마켓 체인 '홀푸드 마켓'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알려졌지만, 이번에 나온 새로운 정보들을 종합해볼 때, 아마존은 커피숍이나 패스트푸드 같은 다른 업체에 이를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 뉴욕포스트
ⓒ 뉴욕포스트

아마존은 '아마존고(Amazon Go)'의 무인정산 시스템 역시 공항이나 영화관 등 다른 오프라인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공항 ▲영화관 ▲시네월드 소매점 ▲CIBO 익스프레스(공항 점포체인) ▲야구장 매점 등 관련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아마존
ⓒ 아마존

이미 온라인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 아마존은 최근 거침없는 오프라인 진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사의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결제 시스템의 기본 구성요소를 타사 시스템으로 확대하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내부 소식통에 의하면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금융결제 서비스의 중요성을 임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로 무장한 결제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 Pixabay
ⓒ Pixabay

생체 특성을 보안시스템에 활용하는 생체인식은 관련 기술의 발달과 모바일 생태계 확장 속에 앞으로 본격적인 확대가 기대되는 분야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생체 정보 기반의 결제 시스템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해킹 정보 유출 우려나 고객들의 과연 생체인증 방식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가도 지켜봐야한다고 지적했다. 

WSJ 역시 “아마존 오프라인 결제 사업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경쟁관계에 놓인 소매 업체들에게 외면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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