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Waymo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구글 자율주행 부문인 웨이모(Waymo)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 자율주행차 운행에 성공했다. 

웨이모는 구글이 2009년부터 추진한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 기술을 상용화할 목적으로 모회사인 알파벳이 2016년 12월 설립한 회사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 택시를 상용화한 '웨이모 원(Waymo One)'을 런칭하며 자율주행차 수익화 사업에 이정표를 세웠다.

자율주행 차량을 앱으로 호출해 이용할 수 있으며 카드를 앱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방식이다.

웨이모는 30일(현지시간) 공식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로 자사 직원을 출근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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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자율주행차는 단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왔다. 2020년 10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고, 2021년 8월에는 샌프란시스코, 11월에는 뉴욕 시내에서도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복잡한 도로 환경과 많은 교통량으로 자율주행 난코스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전자가 동승하지 않는 형태의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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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의 완전 무인택시 '웨이모 원'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정식 운행되고 있으며 60회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리뷰에서는 "매우 신중한 주행으로 보행자가 많으면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안전성은 확실하다"는 의견 등이 올라왔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완전 무인 택시를 테스트했지만 우선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공익 사업위원회는 "사람 운전자가 동승해야만 택시 승차 요금을 청구할 수 있다"며 허가를 제한하고 있어 아직은 완전한 로보택시 서비스라고는 할 수 없다. 

아래 영상은 도시에서 완전 자율주행을 실현하기 위해 회사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를 담고 있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완전 자율주행이 어려운 이유로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 피닉스와는 달리 완전히 새로운 도로 환경을 꼽는다. 

하지만 다양한 지역에서 다수의 테스트 주행과 머신러닝을 거듭하면서, 새로운 지역에 가더라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한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웨이모 원은 지금까지 200억 마일 이상을 주행했다. 

또 아래 영상에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주행하는 자율주행차가 어떻게 도로 상황을 파악해 운전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는 주차 차량을 피해 주행하고 도로를 가로지르는 보행자를 인식하며,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면 직진 차량을 기다리기 위해 횡단보도 앞에서 멈추기도 한다. 

웨이모는 "24시간 무휴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피닉스의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샌프란시스코 상용 서비스를 조만간 시작할 계획"이라며, 복잡하고 밀집된 도시 환경에서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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