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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로보택시 스타트업 '포니닷에이아이(小馬智行·Pony.ai)'가 중국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 라이선스(면허)를 취득했다고 비즈니스 와이어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광저우시 난사구(南沙區)에서 포니닷에이아이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100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난사구 800km²의 지역 내에서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되며, 승객들은 전용 플랫폼을 통해 택시 예약과 요금 지불을 할 수 있다. 

중국 광저우시에서 자율주행 택시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중국 혹은 그 외의 국가에서 최소 24개월, 100만km 이상의 자율주행을 실시하고 광저우시가 정하는 지구에서 20만km의 시험 주행을 무사고로 마쳐야 하는 등 국가검사기관이 정한 엄격한 안전성 및 그 외 다면적 차량인증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포니닷에이아이는 "관련 요구사항과 기준을 충족했다"며 "우리는 중국에서 택시 면허를 취득한 최초이자 유일한 자율주행기업"이라고 밝혔다. 

이번 면허 취득으로 포니닷에이아이는 자체 자율주행 택시 100대를 난사구 전역에서 2022년 5월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이용 시간은 8시 30분부터 22시 30분까지이며, 요금은 광저우 표준 택시 요금을 기준으로 했다. 현재는 안전을 위해 운전기사가 동승하는 형태지만, 회사는 단중기 목표로 완전히 무인화할 예정이다. 

포니닷에이아이 이미 베이징시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의 운임 청구 허가를 취득하고, 베이징 내 공업단지 한 곳에서 시범 승차 서비스를 운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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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중국 주요 도시 두 곳에서 자율주행 상업화 서비스를 승인받은 유일한 기업"이라며 "향후 도시를 확대해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2년 4월 중순 기준 70만건 이상의 주문 건수를 받았으며, 약 ​​80%의 재이용 고객과 99% 승객 만족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펑(James Peng) 포니닷에이아이 CEO는 "중국 최초의 자율주행 택시 면허 취득은 우리의 기술력과 서비스 운영 능력의 증거다. 우리는 서비스 규모를 확대해 광저우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일반인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앞으로도 자율주행 택시의 표준과 상업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포니닷에이아이는 2018년 이후 총 5회에 걸친 자금 유치에 성공했으며, 일본 도요타·모닝사이드벤처캐피털 등에서 투자를 받았다. 2020년 11월 자금조달 이후 포니닷에이아이는 기업 가치 53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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