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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자율주행 스타트업 뉴로(Nuro)가 자사의 R1과 R2를 잇는 3세대 자율주행 배송 차량을 공개했다. 

신형 차량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기능 중 하나는 에어백 탑재다. 위부에서 펼쳐지는 에어백은 차량이 보행자 및 자전거 등과 충돌할 경우 주변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3세대 차량은 일반 승용차보다 20% 정도 컴팩트한 사이즈로 제작됐다. 보행자를 위해 도로에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기본적으로 카메라 및 라이더, 360도 센서 등 안전장치도 탑재했다. 또 자체 청소 센서를 통해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도 작동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뉴로는 배터리 전기 및 배기가스 배출이 없다. 텍사스 풍력 발전소의 100% 재생 가능 에너지를 이용해 차량에 전력을 공급한다. 

앞선 모델보다 저장 용량도 두배로 확대됐다. 적재공간의 온도조절기능 및 모듈형 인서트 등으로 다양한 택배에 대응한다.  

자율주행 배송봇으로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뉴로는 자체 개발 모델을 시장에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데이비드 퍼거슨(Dave Ferguson) 뉴로 공동 창업자 겸 사장은 "5년 전 우리는 심부름을 대신해 사람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돌려주도록 설계된 자율주행차 및 배달 서비스를 구축하기 시작했다"며 "도미노·페덱스·크로거·세븐일레븐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안전성 및 전반적인 상품 배송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뉴로는 지난해 8월 네바다주에 제조 시설과 테스트 트랙 건설 계획을 밝혔다. 시설 확장을 위해 25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며, 올해 말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월엔 시리즈D펀딩으로 6억 달러를 모금하기도 했다. 뉴로의 현재 가치는 약 86억 달러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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