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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구글이 AI 챗봇 '바드(Bard)' 서비스를 공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빙 검색과 챗GPT를 결합한 '빙챗(BingChat)'을 출시하는 등 글로벌 IT 업계가 AI를 접목한 검색시스템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유통 공룡 아마존도 상품 검색에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를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시니어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를 모집하는 채용공고를 냈으며, 여기에는 '대화형 경험을 갖춘 아마존 검색 재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적혀 있다. 

시스템이 구현되면 아마존 사용자는 AI와의 대화를 통해 상품을 비교하거나 개인화된 쇼핑 제안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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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가 확인한 구인 정보에서 아마존은 "이 비전을 실현하고 즉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아마존에서 가장 훌륭하고 뛰어난 인재를 찾고 있다. 이는 한 세대에 한 번 나타나는 검색 분야의 변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마존의 새로운 AI 검색 시스템이 ▲1990년대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의 등장 ▲모자이크(Mosaic) 브라우저 출시 ▲구글 창업에 버금가는 인터넷 역사의 금자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채용을 위한 기본 자격으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머신러닝 모델을 구축한 경험 3년 이상 ▲박사 학위 또는 석사 학위 및 6년 이상의 응용연구 경험 ▲C/C++, Python, Java, Perl 등 프로그래밍 언어 지식 및 Java, C+, Python 또는 관련 언어 프로그래밍 경험 등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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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여러건의 채용공고를 냈고, 다른 모집에서는 "대규모 차세대 딥러닝 기술의 사용을 통해 검색 방식을 재구축하는 새로운 AI 퍼스트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번 채용 건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거부하며 "우리는 모든 사업에서 '제너레이티브 AI'(Generative AI·생성형 인공지능)에 크게 투자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아마존은 한때 AI 비서 알렉사를 쇼핑에 도입하면서 대화형 AI 분야에서 앞선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알렉사가 매출 확대에 기여하지 못하면서 사내에서 '거대한 실패'로 여겨졌고, 개발팀도 대규모 인원 감축을 피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쟁사인 구글과 MS의 적극적인 'AI 대중화’ 행보는 아마존을 한층 초초하게 만들고 있다. 구글은 5월 구글 I/O 2023에서 발표한 생성형 검색 경험(SGE:Search Generative Experience)을 통해 AI가 쇼핑을 제안하는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아마존 채용 공고를 보도한 IT매체 더버지는 "아마존이 자체 챗봇을 당장이라도 도입하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아마존에서 '대화형 쇼핑'이 구현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구글처럼 아마존이 새로운 기능을 옵션으로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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