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과감한 모빌리티 투자 행보에 나선 이유는?
아마존이 과감한 모빌리티 투자 행보에 나선 이유는?
  • 김정은 기자
  • 승인 2020.06.01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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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Pixabay 제공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Pixabay 제공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아마존이 물류비용 절감 목적으로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에 연이은 투자를 하고 있다. 투자의 가장 큰 이유는 막대한 화물운송비용 때문이다. 아마존의 배송 비용은 최근 10년 간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또한 첨단 자율주행 기술은 날로 확장하는 아마존 배송 차량의 지향점이자 장기적 관점에서 비즈니스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 

◆ 자율주행 택시 스타트업 ‘죽스(Zoox)’에 인수 제안

아마존이 자율주행 분야 진출을 위해 자율주행 택시 개발 스타트업인  죽스(Zoox) 인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다.

현재 많은 업체가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글 웨이모가 주행거리 및 안전성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GM·우버·테슬러 등 쟁쟁한 업체들이 그 격차를 좁히고 있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zoox 홈페이지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zoox 홈페이지

미국 캘리포이아에 본사를 둔 죽스는 2014년 설립된 회사다. 전기자동차(EV)를 기반으로 한 배차서비스용 자율주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다룬다.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예약 하면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 무인 차량이 오는 이른바 로봇택시 개발 업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죽스의 기업 가치는 32억달러(한화 3조9536억원) 규모다. 매체는 빠르면 몇 주 이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죽스는 여러 기업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고 있어, 아마존과의 협의가 불발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WSJ은 전했다.

◆ 물류비용 절감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에 주목      

아마존은 최근 몇 년간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산업의 최근 동향에 대해 "매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배차 서비스 ▲EV ▲커넥티드카를 예로 들며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매력적인 산업이다. 지켜보는 것도 참여하는 것도 흥미롭다"고 언급했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flickr 제공

아마존은 지난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1억8000만달러, 오로라 이노베이션에  5억3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2012년에는 7억7500만달러에 로봇 제조업체 키바시스템즈를 인수했다. 

리비안은 미시간 플리머스에 본사를 두고 2009년에 설립된 회사로 아마존은 리비안에 이미 전기차 10만대를 주문했고, 리비안은 2020년 전기 픽업트럭 ‘R1T’ 출시도 앞두고 있다. 

오로라는 2017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구글과 테슬라, 우버에서 자동차 사업을 주도한 인물이 CEO를 맡고 있다. 오로라는 전기차회사 바이튼, 폭스바겐, 현대자동차등 등 기존 업체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또 아마존은 자사 배송망의 하나로 상품을 주문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자율주행 로봇 '스카우트(scout)'를 시험 도입하고 있다. 스카우트는 작은 박스에 6개의 바퀴가 달린 형태로 소형 냉장고 정도의 크기와 유사하다. 애완동물과 보행자를 구분해 자율주행으로 고객의 집 앞까지 이동해 고객의 집 앞에 도착하면 고객이 직접 물건을 꺼내 가져가는 형태다. 로봇 운행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로 아마존 배송 시스템과 동일하다.

아마존은 이러한 모빌리티 분야 투자를 통해 ▲물류 사업의 효율화 ▲안전 대책 ▲기후 변화 대책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사업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이 분야의 경쟁사인 웨이모, 우버 테크놀로지, 리프트 등에 맞선 자율주행 배차 서비스와 무인 음식배달 등 새로운 수익 창출을 꾀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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