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고품질 뉴스의 유통경로 될 수 있을까?
페이스북, 고품질 뉴스의 유통경로 될 수 있을까?
  • 최율리아나 기자
  • 승인 2019.10.30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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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가짜뉴스 온상지 오명 벗겠다"
(출처: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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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2004년 등장 이후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선두주자를 지키고 있는 페이스북이 새로운 사업을 선보였다. 페이스북은 지난 10월 25일(현지시간) “미국 20만 사용자를 대상으로 ‘뉴스 탭’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며 “고품질 뉴스를 선별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저널리즘을 지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유력 언론매체와 손잡고 고품질 뉴스 서비스 제공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뉴스 서비스는 모바일 앱에 뉴스전용 탭을 설치, 메인화면에 언론인 등 전문 편집팀이 선정한 뉴스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건강 ▲과학기술 등의 토픽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했다. 

페이스북 마크 주커버그 CEO
페이스북 마크 주커버그 CEO

참여 언론사는 WSJ·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폭스뉴스·ABC뉴스·NBC뉴스·USA투데이·로스앤젤레스 타임스·더 댈러스 모닝 뉴스·시카고 트리뷴·더 보스턴 글로브·비즈니스 인사이더·버즈피드 등이며 앞으로 200개에 달하는 미디어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WSJ에 따르면 현재는 20만 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메인화면의 ‘오늘의 기사’는 전문 편집팀이 선택하지만 다른 영역은 인공지능(AI)이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뉴스를 선정한다. 기사 헤드라인을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되는데 이는 언론사의 요청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페이스북)
(출처: 페이스북)

◆  라이센스 비용 지불 방침에 미디어업계 ‘환영’

미국 인터넷 광고 시장은 페이스북과 구글 두 업체의 점유율이 60%에 달한다. 두 업체가 디지털 광고 수익을 쓸어가고 있는 셈. 미디어 기업들은 광고 시장에서 설자리를 잃은 데다 자사 사이트에 뉴스를 제공해도 광고 수익이 늘지 않는 것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존에 신문사가 가져가던 광고수익의 대부분을 페이스북이 빨아들이고 있다는 불만도 높아졌다. 

페이스북은 뉴스를 제공하는 미디어 기업에 기사 게재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할 방침이다. 일부 언론사에 차등을 둬 협력언론사의 약 25%에 기사 사용료를 지불할 방침인데 구체적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WSJ은 지난 8월 페이스북이 뉴스콘텐츠를 제공받는 데 연간 최대 300만 달러까지 지불할 의사를 타진했다고 보도한바 있다. 

따라서 페이스북의 이번 결정을 미디어기업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아일린 머피 뉴욕타임스 커뮤니케이션 전무는 "뉴스탭 참여는 우리의 디지털 구독자 성장 전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Pixabay.com)
(출처: Pixabay.com)

사실 페이스북 뉴스 콘텐츠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스턴트 아티클이라는 뉴스 콘텐츠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번 서비스와의 차이점은 인스턴트 아티클은 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 페이스북 안에서 기사를 볼 수 있다는 것과 콘텐츠 제휴 방식이 아닌, 뉴스 콘텐츠에 붙는 광고 수익을 일정 비율로 나눴다는 점이다. 

최근 페이스북이 가짜뉴스 확산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이 신뢰 가능한 기사의 유통 경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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