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Percep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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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인공지능(AI)으로 제어하는 자율형 전자동 로봇이 세계 최초로 사람의 충치 치료에 성공했다. 

일련의 치료 시스템은 치과용 AI 로봇 개발업체 퍼셉티브(Perceptive)가 제작한 것으로, 회사는 "준비 과정부터 시술까지 걸리는 시간이 인간 전문의보다 8배 빨랐다"고 밝혔다. 

치료 과정은 핸드헬드형 스캐너를 통한 3D 스캔과 자율형 로봇 치료의 두 가지 공정으로 구분된다. 치료 시에는 우선 스캐너를 사용해 구강 내 상태를 스캔한 후 치아 3D 모델을 구축한다. 

이 시점에서 전문의가 치료 여부를 판단해, 작업을 로봇 치과의사에 인계할 수 있다. 

로봇 치과의사는 충전치료와 크라운(Crown) 치료가 특기이며, 작업을 15분 정도로 끝낼 수 있다. 퍼셉티브는 "인간 치과의사가 작업하면 2시간 가까이 걸리며, 일반적으로 2회에 나누어 내원하도록 요청한다. 하지만 로봇이라면 단 15분 만에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Percep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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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영상은 로봇 치과의사의 실제 작업 과정이다. 퍼셉티브에 따르면 환자의 움직임이 격한 조건 하에서도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퍼셉티브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창립자인 크리스 시리엘로(Chris Ciriello)는 "세계 최초로 완자동 로봇의 치과 치료를 성공적으로 선보이게 돼 기쁘다. 이 획기적인 의료기술은 치료의 정확도와 효율을 높여 많은 이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향후 시스템을 발전시켜 완전히 자동화된 치과 의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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