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우연한 발견…다이너마이트 발명한 ‘노벨’
세상을 바꾼 우연한 발견…다이너마이트 발명한 ‘노벨’
  • 황선영 기자
  • 승인 2019.07.10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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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수류탄의 3~4배 정도의 위력, 그리고 1000명 규모의 사람들 사이에 다이너마이트 5개 정도를 묶음으로 터트리면 최소 600명 정도가 사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OO화약 기술 발파 전문가)

근대 산업과 전쟁의 역사를 새롭게 탄생시킨 기술의 결정체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위력은 얼마나 될까? 기자의 이 같은 질문에 대한 폭파 전문가의 말이다.

‘다이너마이트’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스웨덴 출신의 천재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Alfred Nobel)’이다. 노벨은 생전 총 355개에 이르는 기발한 발명품을 남겼다. 특히 특허받은 발명품 가운데 역작으로 손꼽히는 발명품이 바로 오늘 소개할 다이너마이트다.

다이너마이트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산업 기술의 결정체이며 동시에 수많은 인류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파괴적인 존재이며 전쟁의 판도를 뒤바꾼 악마의 탄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노벨은 건설현장과 기반산업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면서도 전쟁의 한복판에서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선보인 다이너마이트를 어떻게 발명하게 됐을까?

1833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노벨은 건축기술자이자 발명가인 아버지 이마누엘 노벨의 영향을 어릴적부터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친으로부터 과학자가 될 것을 권유받은 노벨은 18세에 기계 공학을 전공했으며 그의 나이 20세 때 크림반도를 둘러싼 오스만 투르크 제국과 영국, 프랑스 연합이 펼친 ‘크림전쟁’을 경험하게 된다.

크림전쟁 이후 1859년 노벨은 건축 설계와 화약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의 폭발력을 깨달은 노벨은 흑색화약으로 가득 채운 니트로글리세린을 담은 구리관 속에 넣고 심지를 박고 한쪽 끝을 봉한 다음 심지에 불을 붙여 심지가 타 들어가면서 니트로글리세린이 열을 받아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탄생한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노벨의 역사적인 발명품이 바로 ‘다이너마이트’라는 인류 최악의 폭탄이다.

산업 사회에 접어들면서 산업 현장에서 효율적인 성능을 통해 인류에게 이로울 것이라는 다이너마이트는 노벨의 당초 생각과 달리 무서운 전쟁 무기로 둔갑했다.

그렇다면 다이너마이트의 원리는 어떻게 이뤄지는 것인가? 다이너마이트는 니트로글리세린을 기본 재료로 여러 가지 흡수 재료가 접목돼 안정화시킨 폭약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다이너마이트는 니트로글리세린과 다공성의 구조토를 적당한 비율로 혼합해 건조 시킨 과립형 물질이다. 다이너마이트는 일시적인 충격에는 반응하지 않지만 열이나 반복적인 충격에는 쉽게 폭발할 수 있다.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엄청난 부와 명예를 거머쥔 노벨의 연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노벨은 다이너마이트의 성능 업그레이드를 위해 다이너마이트의 소재인 규조토 대신 니트로셀롤로오스를 알코올과 에테르 혼합액에 녹인 용액인 ‘콜로디온’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폭발성 젤라틴’이라는 새로운 화약을 만들어 내면서 다시 한번 세상을 요동치게 했다.

이명균 화학공학과 교수는 “안정화된 화약인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건설 산업 현장에서 편의성 높은 과학 기술을 희망했던 노벨의 생각과 달리 다이너마이트는 전쟁 무기로 전락하면서 수많은 인류를 위협한 양면적인 현상을 보였다.”면서 “이에 노벨은 자신이 발명한 인류를 위한 과학 기술의 모순에 환멸을 느꼈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벨의 인생을 기록한 ‘노벨 평전’에는 노벨은 비록 화약을 발명했지만 그가 원했던 세상은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었던 만큼 자신이 발명한 화약이 전쟁에서 사용되는 것에 고통과 환멸을 느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처럼 자신이 발명한 다이너마이트라는 과학 기술이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로 둔갑한 것에 자책감을 느낀 노벨은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그의 나이 62세 때 막대한 자신의 재산을 전 인류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언을 남겼다.

▲물리학 방면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이나 발명을 한 사람 ▲화학 방면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이나 개선을 한 사람 ▲생리학이나 의학 방면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을 한 사람 ▲문학에서 이상을 추구하는 가장 뛰어난 작품을 집필한 사람 ▲국제 친선 및 세계 평화를 위해 이바지한 사람에게 공로를 수여하고 자신의 재산에서 상금을 지급하는 노벨상의 탄생이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역사상 최고의 과학자이면서 발명가인 알프레드 노벨, 그는 1896년 12월 6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인류를 위해 발명한 다이너마이트는 그의 사후 100년이 지난 현재까지 건설 산업 현장과 전쟁터에서 사용되고 있다. 물론 그의 유언으로 비롯된 노벨상 역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여전히 각 분야별 최고의 인물에게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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