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이 중단됐던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AI 칩 판매가 다시 허용될 전망입니다. 엔비디아와 AMD가 개발한 중국 전용 AI 칩에 대해 미국 정부가 수출 라이선스를 승인했기 때문입니다. 글-영상제작 김정은 기자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중국 수출이 중단됐던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AI 칩 판매가 다시 허용될 전망입니다. 엔비디아와 AMD가 개발한 중국 전용 AI 칩에 대해 미국 정부가 수출 라이선스를 승인했기 때문입니다.
2022년부터 미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에 대한 고성능 반도체 수출을 제한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H100이나 A100 같은 기존 제품을 중국에 공급하지 못하게 됐고, 대신 성능을 낮춘 중국 전용 모델 H20을 개발해 대응해 왔습니다. 하지만 2025년 4월, 이 H20 역시 미국 정부의 추가 규제를 받아 판매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후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하며 반도체 수출 제한에 대한 완화를 요청했습니다. AI 인프라 강화와 미국 내 제조업 부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설득에 나선 겁니다. 동시에 중국의 주요 기업들과도 접촉해 시장을 잃지 않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병행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 정부는 H20의 중국 수출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승인했고, 엔비디아는 곧 출하를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GPU도 추가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AMD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성능을 제한한 AI 칩 MI308에 대해 라이선스 심사가 진행 중이며, 곧 판매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완화 조치가 곧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 완전 철회를 의미하진 않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여전히 수출 규제를 유지하되, 일부 기업과 제품에 한해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조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데일리포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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