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1세대 스마트글래스 런칭
사진·영상촬영·통화·음악재생 기능 탑재…AR 기능은 빠져

ⓒ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레이밴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페이스북이 선글래스로 유명한 레이밴 브랜드로 스마트글래스를 마침내 공개했다.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레이밴과 공동개발해 온 1세대 스마트글래스 '레이밴 스토리즈(Ray-Ban Stories)'를 최초로 공개했다.  

레이밴 스마트글래스는 기존 레이밴 선글라스와 유사한 형태로 착용감이 좋고 500만 화소 카메라 2대·스피커 2대·마이크 3대가 내장돼 소셜미디어(SNS)에 특화되어 있다는 평가다. 

안경테에 탑재된 렌즈로 사진 촬영(최대 500장) 및 영상녹화(최대 30초 35개)를 할 수 있다. 촬영한 사진과 영상은 페이스북 앱을 통해 자신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으로 바로 업로드가 가능하다. 

ⓒ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레이밴 

이외에도 스마트폰의 페이스북 앱과 연동해 전화 통화를 할 수 있고 프레임 부분의 스피커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하루 6시간 사용시 배터리 수명은 3일간 유지된다.

페이스북은 레이밴 스토리즈 출시로 오래 기간 준비한 스마트글래스 시장 첫 발을 내딛게 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선글래스 제품을 완전한 형태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사진이나 영상 쵤영 기능을 추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AR(증강 현실) 기능을 탑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관심을 끌기는 어렵다는 것.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레이밴 

페이스북 스스로도 자사 SNS와 하드웨어와의 시너지를 높이는 기능 구현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차기 컴퓨팅 플랫폼으로 AR 글래스를 개발 중"이라며 "레이밴 글래스가 다음 비전(AR 스마트글래스)을 향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레이밴은 여러 스타일과 색상을 조합한 20개의 모델로 미국·영국·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 레이밴 스토리즈의 공식 판매에 들어갔으며, 가격은 기본 299달러~최대 379달러로 책정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