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에서는 이 정도 그래픽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딘'으로 이름을 알린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첫 퍼블리싱에 나선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모바일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의 글로벌 공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14일 성남시 판교 테크원타워에서 진행된 '발할라 서바이벌'의 미디어 인터뷰에서다.
이날 미디어 인터뷰에서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고영준 총괄 PD와 박용혁 사업 팀장이 참석해 ‘발할라 서바이벌’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고영준 PD는 “한 손으로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구현했다”며 “전세계가 한 속으로 즐기는 무한 파밍 핵앤슬래시 RPG의 경험을 제공해 끊임없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발할라 서바이벌’만의 강점으로 ‘장르 최고의 그래픽 퀄리티’를 꼽은 고 PD는 “언리얼엔진5로 구현한 그래픽 부분이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면서도 “물론 고품질이라서 사양이 좋지 않은 휴대폰에서는 조금 플레이가 불편할 수도 있는데 이는 설정을 통해 저사양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1일 글로벌 220여 개 국가에 13개 언어로 출시 예정인 ‘발할라 서바이벌’은 현재 사전 예약자 수 4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고 PD는 “항상 두려움과 기대감이 공존한다”며 “사전예약에 많이 참여해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출시 준비를)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전 예약자 수가 많은 국가는 ‘한국•대만•일본’이었다. 박용혁 팀장은 “해당 지역들은 ‘오딘’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어 유입이 있다. 예상외로 동남아와 중남미에서도 유입이 많아 반응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서비스 시작 후 웨스턴 시장 이용자들에게 집중적으로 마케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게임의 업데이트 주기를 대략 2달 정도로 잡고 있다. 다만 콘텐츠 소비 속도를 고려해 중간에 DLC, 이벤트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는 보스 레이드 형태의 콘텐츠를 준비 중이며, 스킬 추가 업그레이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퍼블리싱 게임인 만큼 재무적 성과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을 터. 이에 대해 고 PD는 “서비스 측면에서는 지표보다는 글로벌 이용자가 재미있게 즐기기에 집중했다”며 “이런 부분이 성과로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글로벌 이용자들의 게이밍 시간을 늘리기 위한 경쟁 요소도 준비됐다. 고 PD는 “1일 업적 느낌의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싱글 플레이 형태이지만 추가적인 경쟁 요소도 넣을 예정이며,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경쟁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고 설명했다.
마케팅을 통한 이용 시간을 늘리기도 계획 중이다. 박 팀장은 “론칭 마케팅과 함께 북미 지역 마케팅 에이전시를 통해 글로벌 타깃의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다양한 이벤트도 주기적으로 진행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게임 이용 시간이 길더라도 BM이 명확하지 않으면 수익화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에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발할라 서바이벌’ 핵심 BM으로 장비·영웅 등 확정적인 성장 요소를 이용자가 선택해 구매하는 방식을 택했으며, 일부 확률형 아이템도 추가될 예정이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과금 수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발할라 서바이벌’이 첫 자체 퍼블리싱 게임인 만큼,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긴장감도 클 터. 이에 대해 박 팀장은 “지난해 초에 퍼블리싱 팀을 신설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을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해외 경험을 지닌 인력을 구성했지만, 첫 퍼블리싱 도전이다 보니 많은 시행 착오도 있을 것 같다”며 “최대한 글로벌 이용자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불편한 부분은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의견을 주면 최대한 반영해 수정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