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Pixabay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미국 내 이용률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싱크탱크인 '퓨 리서치 센터'가 17일(현지시간) 트위터 사용 빈도와 활용 방법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트위터를 사용한 미국인의 60%가 트위터를 떠났고, 이 중 25%의 사용자는 1년 이내에 트위터를 사용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Pew Research Center

이번 조사는 2022년 12월 12일~18일까지 무작위로 선정된 1만 명 이상의 아메리칸 트렌드 패널(Ameirican Trends Panel) 가운데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이후 머스크에 대한 트윗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 전인 2022년 4월 14일~10월 26일까지 머스크 관련 트윗(게시물) 건수는 사용자 1인당 평균 3회였으나, 2022년 10월 인수 이후 2023년 4월까지 수개월간 사용자는 평균 6회 머스크에 대해 트윗했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Pew Research Center

머스크 인수 이후에도 전과 다름없이 전체 트윗은 소수 사용자에 의해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미국 트위터 사용자의 약 20%가 전체 트윗의 약 98%를 생성한다. 

또 상위 20%의 활동적인 트위터 사용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수개월 만에 트윗량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 사용자 월간 평균 트윗 수는 인수 후 약 25% 감소했다.

2023년 3월 13일~19일까지 진행된 조사에서는 지난 1년간 트위터를 사용했다고 응답한 미국인의 60%가 몇 주 이상 트위터를 떠났다고 보고했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Pew Research Center

트위터를 떠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성별과 인종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몇 주 이상 트위터 이용을 중단했다고 보고한 여성 비율은 약 69%였던 반면, 남성 비율은 약 54%에 그쳤다. 또 몇 주 이상 트위터 이용을 중단한 흑인은 약 67%, 백인은 약 60%, 히스패닉 사용자는 약 54%였다. 

트위터 사용자에게 "1년 후에도 트위터를 이용할 것인가"를 물었더니, 약 40%가 1년 이내에 트위터를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응답했고, 약 35%가 트위터를 사용할 가능성이 다소 높다고 응답했다. 반면, 약 25%는 1년 후에도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낮거나 전혀 없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