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flickr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폭발적 확산세를 보이자 세계 곳곳이 강화된 방역 조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런던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영국은 가중되는 의료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특별 조치로 '중대사건'을 선포했다. 하루 최대 규모인 신규 확진자 2만6000명을 기록하자 내린 조치다.

'중대 사건'이란? 응급서비스와 국민보건서비스 등이 특별 조치를 시행해야 할 수준으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을 의미 

네덜란드 정부는 19일부터 전국적인 재봉쇄에 들어갈 계획이다. 프랑스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최대 10%가 오미크론 변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미국도 상황은 심각하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39개 주에서 확인됐고, 16일 기준 최근 일주간의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2주 전 대비 31% 급증한 12만4413명을 기록했다.  

◆ WHO "오미크론, 유행 지역서 1.5~3일만에 확진자 2배"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최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간) WHO "지역 사회 감염이 퍼지고 있는 지역에서는 15일에서 3일 만에 두 배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면역력을 가진 사람이 많은 지역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며 원인에 대해서는 ▲면역회피성 ▲높은 전염력 ▲ 두 가지 요인 모두의 영향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엿다. 

영국과 남아공에서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입원 환자 수가 늘고 있으며, 현재까지 89개국에서 보고됐다. 아울러 WHO는 감염 사례의 급증으로 일부 국가에서 병상 부족 등 의료 문제가 곧 임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부스터샷에도 오미크론 감염...4차 백신 접종하나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가운데 4명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친 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받았으며, 나머지 두 사람은 얀센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했다.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인 셰바 메디컬 센터는 의료진 150명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0월 말 면역 저하자의 경우 4차 접종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화이자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해서는 4차 접종을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