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LG AI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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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인류에게 더 즐거우며 더 편리하고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삶 제공은 물론 인류의 보편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고 수준의 인재들과 함께 최신의 초거대 AI(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하고 오는 2021년 하반기 연구 성과물을 공개하겠습니다.” (LG AI 연구원 배경훈 원장)

LG가 1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인공지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초거대 AI(인공지능)’ 개발에 나선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특정 용도에 국한되지 않고 종합적이고 자율적으로 사고와 학습, 판단, 행동하는 인간의 뇌 구조를 적용한 AI다.

개발에 나선 LG AI 연구원은 1초에 9경 5700조 번의 연산 처리가 가능한 글로벌 Top3 수준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계속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G는 미국 AI 연구소 ‘오픈AI’가 개발한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초거대 AI 언어모델 GPT-3가 보유한 1750억 개 피라미터의 3배를 넘어선 6000억 개 피라미터를 갖춘 ‘초거대 AI’를 오는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인간의 뇌에서 뉴런을 연결해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시냅스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피라미터는 규모가 커질수록 AI 지능이 높아진다. GPT-3는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대화가 가능하고 에세이를 비롯해 소설도 창작하는 반면 초거대 AI는 언어 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을 이해하고 데이터 추론까지 가능한 인공지능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 AI 연구원은 현재까지 딥러닝 기술 기반의 디지털 휴먼과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챗봇을 개발하고 항암/백신 신약 후보 물질 개발과 대용량 배터리 용량 및 수명 예측, 컴퓨터 비전 기반 검사 공정 자동화, 부품과 제품 수요 예측 등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왔다.

아울러 이번 소프트웨어 개발과 데이터 분석, 고객 상담 등 각 분야의 ‘상위 1% 인간 전문가’ 수준 역량을 보유한 ‘초거대 AI’ 개발로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혁신해 고객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초거대 AI가 개발되면 고객별 상담 이력을 용약해주는 가상 어드바이저에 활용, 상담사가 고객의 개인별 상황에 맞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텍스트와 음성으로 고객의 문의에 답변하는 고객 상담 챗봇과 콜봇에 적용, 문장이나 대화에서 드러나는 고객의 감정까지 분석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초거대 AI를 적용하면 전문가가 인간의 언어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기술하면 AI가 소프트웨어 코딩을 진행해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무엇보다 초거대 AI로 수만 명의 전문가들이 뭉쳐야만 가능했던 분야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LG는 AI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고효율 발광 분야에서 신소재 발굴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초거대 AI는 논문 내 분자 구조식 이미지를 인식하고 실험 조건 등을 본문에서 발췌해 종합적인 물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찾아 더 안전하고 오래가는 전기차 개발과 고효율 발광 소재를 발굴, 더 선명한 화질과 전력 소모가 적은 TV 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인류의 건강을 위한 면역 체계를 활용한 신개념 암치료제인 항암 백신 개발과 더 친환경적인 플라스틱 소재를 통해 더 건강한 삶을 선물하고 더 깨끗한 지구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도전에도 나선다.

배 원장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고도화된 초거대 AI 연구와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및 데이터 확보, 사업화를 위한 오픈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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