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pxher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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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지역과 민족에 따라 큰 교육격차가 존재하는 중국이 인공지능(AI)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국 저장성 우전시에서 ‘제6회 세계인터넷대회(第三世界互联网大会)’가 열렸다. 대회에서 특히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중국 최대 입시학원업체이자 AI 기반 첨단 온라인 교육으로 알려진 '탈에듀케이션그룹'(TAL Education Group)이 개발한 'AI 교사'였다.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탈에듀케이션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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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에듀케이션그룹은 AI 기술이 탑재된 태블릿을 통해 주로 중국 만다린어(표준어) 학습에 초점을 맞춘 연구 개발을 진행해 왔다. 'AI 교사'에 탑재된 기술은 크게 4가지로 ▲얼굴인증 ▲언어식별 ▲언어 식별을 통한 진위 판정▲OCR(광학문자인식)이 탑재됐다. 

이용자는 테블릿 상의 2차원 캐릭터의 안내에 따라 그림 및 영상으로 중국어 발음테스트와 받아쓰기 등의 시험을 본다. 결과는 AI가 모두 자동채점하는 방식이다.  

중국의 소수민족 가운데는 아직도 표준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에 중국정부는 2017년부터 '빈곤지역 소수민족 교육개혁 계획'을 추진하고, 인터넷과 AI를 활용한 중국어 교육 보급에 힘써 왔다.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탈에듀케이션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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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중국어 교육업체로 선정된 탈에듀케이션그룹은 중국 정부의 지원 하에 지난해 9월 빈곤층이 많아 문맹률이 51%에 불과한 사천 소수민족·이족을 대상으로 124개소에 AI 교육 학습공간을 설치했다. 이미 1만 4000명의 빈곤아동과 소수민족 아이들이 AI 교사를 통해 중국어(표준어)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와 빈곤지역의 교육 격차에 AI 교사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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