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괴롭히는 ‘위암’…인스턴트식품이 주범?
한국인 괴롭히는 ‘위암’…인스턴트식품이 주범?
  • 송협 선임기자
  • 승인 2019.10.2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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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전 세계적으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우리나라는 자극적인 식습관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암’은 남녀 합쳐 1년에 3만명 이상이 진단받아 남녀 통틀어 암 발생률 1위를 기록할 만큼 한국인들을 괴롭히고 있다. 최근에는 20~40대 젊은 세대에서 위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관리와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50세 이하 젊은 위암 환자는 전체 위암 환자 가운데 12%를 차지하고 있다. 이른바 ‘젊은 위암’ 발병의 가장 큰 요인은 잦은 가공식품 섭취와 비만, 음주, 환경오염, 헬리코박터 감염 등을 꼽을 수 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국내 위암환자는 3만 504명이며 이 가운데 남성 환자가 2만 509명, 여성환자는 9995명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50세 미만 젊은 환자가 3681명으로 위암 환자 중 1명은 50대 미만 젊은 세대였다.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사진 우측)는 “가족력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바쁜 현대인들의 잦은 인스턴트 음식 섭취와 비만, 음주, 흡연 등과 함께 환경오염 및 헬리코박터 감염을 빼놓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20~30대 젊은 세대의 경우 전이(轉移)가 빠른 미만성 위암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미만성 위암’은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운 암이며 암세포가 위 점막에서 자라지 않고 점막 밑이나 근육층을 통해 주변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사진설명=미만성 위암 /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사진설명=미만성 위암 /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최 교수가 분석한 미만성 위암은 첫째 점막 아래에서 암이 발생해 위 점막 자체는 정상적으로 보여 위 내시경시 진단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둘째 암이 상당히 공격적이며 퍼져나가는 성질로 인해 위암 주변 림프절로 전이가 높은 양상을 보이다.

최 교수는 “미만성 위암을 발견했을 때는 여러 기관에 미세암이 퍼져나간 경우가 많아 이미 3기, 4기를 진단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또 “미만성 위암이 진단이 까다롭지만 같은 병기인 경우 젊은 환자의 예후는 더 나쁘지 않다.”면서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상복부 통증과 소화불량, 체중감소, 조기 포만감 등 증상이 지속되면 40세 이전이라도 위암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처럼 젊은 세대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바르게 먹는 습관’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짜고 매운 음식, 가공된 음식, 그리고 훈제 음식을 피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 섭취를 자주해야 위암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게 최 교수의 전언이다.

앞서 언급했던 위암이 점막 아래까지 빠르게 전이됐다면 그만큼 위험도가 높을 수 밖에 없지만 최근 위암 역시 맞춤치료가 가능해진 만큼 조기위암은 최소 침습수술을 통한 제한적 수술만으로도 가능하다.

아울러 진행성 위암은 광범위한 확대수술과 강력한 항암제 치료가 병행되는 방식이며 진행된 위암의 수술은 복강경이나 로봇을 통한 근치적 절제술로 시행된다.

최 교수는 “만성위축성 위염이나 위의 점막이 장의 점막처럼 변하는 장상피하생과 같은 위암의 위험인자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상부위장관내시경 섬사를 받고 위의 상태를 추적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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