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대표기자| “최근 기업과 지역사회는 지역소멸과 기후변화, 지경학적 요인들로 인해 지속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는 우리 제조업에 AI가 구세주같이 나타났습니다. 오늘 포럼에서 논의된 것처럼 기업의 품질과 원가, 안전관리, 의사결정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AI 기술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다시 회복할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SK와 울산 지역사회가 손잡고 산업도시 울산을 제조 AI(인공지능) 중심지이자 동남권 대표 문화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미래성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지난 2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5 울산포럼’은 ‘CONNECTING 울산: 기술과 문화로 잇다’를 주제로 ▲제조AI 허브 구축 ▲지역문화 네트워크 강화 등 두 축의 아젠다를 집중 논의하며 19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제조 AI 허브 울산’ 세션에서는 SK텔레콤, 현대자동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UNIST 등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메가 샌드박스 구현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인재육성 종합 프로그램 ▲스마트 교통·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등을 통해 울산을 글로벌 제조AI 선도 도시로 육성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세돌 UNIST 특임교수는 기조연설에서 “AI 시대에는 영역을 초월한 혁신과 협력이 절실하다”며 제조 현장에서의 AI 융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역문화 네트워크’ 세션에서는 해오름동맹(울산·경주·포항) 연계를 통한 문화도시 시너지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일본 나오시마, 이탈리아 레체 등 해외 도시의 사례를 들며 울산의 문화관광 잠재력을 재조명했고, 동남권 독자 문화권역 구축을 위한 통합 브랜딩, 교통 인프라 개선, 랜드마크 개발 등을 제언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포럼이 거대담론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관점에서 울산포럼이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포럼은 2022년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제안으로 출범한 이래 ▲ESG 가치 실현 ▲제조 AI와 문화도시 비전 등을 주제로 이어지며 울산 지역사회의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