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해상풍력 및 수소산업 연구·투자 지속…신재생 기술 경쟁력 강화

©데일리포스트=시화조력발전소 전경 / 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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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대표기자| “최근 급변하는 기후변화 여파로 미래 경제 핵심인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기술에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풍력과 태양열을 비롯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포함한 친환경 미래 에너지 분야에 투자 및 시공경험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

정부의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에너지믹스 정책이 가속화되면서 재생에너지 시장은 새로운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력 수급 안정과 탄소중립이라는 두 가지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대우건설이 조력·수력·풍력·수소 분야에서 차별화된 실적을 축적하며 신재생에너지 전환기의 핵심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 정책은 석탄발전 감축과 원전·신재생 간 균형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 과정에서 재생에너지는 필수적인 축으로 자리 잡았지만, 간헐성과 전력망 불안정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신재생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보완 설비를 설계할 수 있는 건설사의 역할도 상대적으로 커진 것이다.

대우건설이 앞서 지난달 수주한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는 단순한 공사 수주 이상의 의미다. 600MW 규모로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종합심사낙찰제가 적용된 고난도 사업으로 시공사 기술경쟁력이 핵심 평가 요소였다.

양수발전은 잉여 전력을 저장하고 수요 급증 시 공급하는 ‘전력망의 배터리’ 역할을 한다.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수급 불안정을 보완하는 최적의 해법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이 주관 시공사로 참여한다는 사실은 곧 “신재생 보완기술까지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하는 셈이다.

대우건설의 강점은 단순한 참여 이력이 아니라 세계적 이정표를 세운 실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시화조력발전소다. 세계 최대 규모이며 단일 발전소로는 프랑스보다 더 높은 전력 생산능력을 기록하며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사(史)에 이름을 올렸다.

홍천 양수발전소 1-2호기 조감도(사진 좌측)-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 현장 전경(사진 우측) / 대우건설 제공
홍천 양수발전소 1-2호기 조감도(사진 좌측)-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 현장 전경(사진 우측) / 대우건설 제공

여기에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소를 통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탄소배출권 수익을 창출했다. 이는 ESG 경영 확산과 맞물려 대우건설이 단순 시공을 넘어 친환경 금융·시장 가치 창출까지 견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성과다.

대우건설은 풍력 분야에서도 국책과제를 통한 해상풍력 지지구조물 개발 등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 강재 대비 내구성이 뛰어난 콘크리트 석션식 구조물을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이며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직접 적용했다.

수소경제 진출도 주목된다. 블루·그린수소 생산 기술 연구, CCUS 특허 확보, H2Korea 시범사업 참여를 통해 생산·저장·활용 전 과정에서 사업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안산단원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전력과 열을 동시에 공급하며 약 1만 톤 이상의 탄소 감축 효과까지 기대되는 프로젝트다.

재생에너지 확대 국면에서 단순 시공 실적만으로는 생존이 어렵다. 정부 정책, 금융 시장, 기술 개발이 삼박자로 맞아떨어지는 가운데, 대우건설은 조력·수력·풍력·수소라는 포트폴리오를 아우르며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동시에 확보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조력·수력 실적과 함께 수소경제라는 미래 먹거리까지 발을 넓혔다”며 “향후 신재생에너지 패권 경쟁에서 가장 주목받는 플레이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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