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경쟁력 강화를 원하는 모든 기업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AI를 구현해야 하기에 AI PC는 그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AI PC는 생산성 강화와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미래로 가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델은 커머셜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더 많은 AI PC를 제공해 고객들이 AI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이 AI 기술이 강조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업무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는 델의 AI PC 및 클라이언트 제품 전략과 신제품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11일 오전 역삼동 GFC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다.
김 총괄사장은 “우리나라는 기대 이상으로 AI 기업 투자가 활발한 국가이고, 내가 파악하기로는 아시아 지역에서 AI 흐름을 가장 빨리탔고,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한국은 올해 IT에서만큼은 지옥을 헤맸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다시 시장이 반등할 거라고 낙관을 해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델 테크놀로지는 글로벌 PC 리더다. 우리의 비전은 PC를 좋은 가격, 훌륭한 성능과 디자인, 기능과 보안에서 앞서야 하고 최고의 경험을 줘야한다는 것”이라며 “PC도 기업 비즈니스 툴로서 진지하게 봐야한다. 올해가 창업 40주년인데 이 관점은 계속 유지돼 왔고, AI시대가 오면서 우리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델 테크놀로지스는 AI 가속기가 내장된 NPU와 고성능 GPU를 탑재한 프리미엄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등 2024년 클라이언트 신제품의 실물 제품들을 전시해 소개했다.
생성형 AI 기술이 업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델은 엔드-투-엔드 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AI 시대의 요구사항을 맞춰주고 있다. 특히 델의 기업용 클라이언트 솔루션은 2020년부터 AI와 머신러닝(ML) 기반 최적화 소프트웨어 '델 옵티마이저'를 탑재해 출시해 오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한발 더 나아가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로컬 디바이스에서 AI 기능을 효율적으로 구동하고, 미래의 AI 워크로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엔트리급 모델부터 프리미엄 노트북 및 워크스테이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AI 기반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신제품에는 비즈니스용 프리미엄 노트북 ‘델 래티튜드(Dell Latitude)’와 세계 1위 워크스테이션 ‘델 프리시전(Dell Precision)’, 프리미엄 모니터 ‘델 울트라샤프(Dell UltraSharp)’ 등 기업용 PC 포트폴리오와 프리미엄 컨슈머 노트북 ‘XPS’를 포함한다.
또 이번 신제품은 AI를 기반으로 업무 생산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새로운 PC 제품 포트폴리오는 AI 가속기를 내장한 NPU 기반의 새로운 인텔 코어 울트라 (Intel® Core™ Ultra) 프로세서를 탑재해 인터넷 연결 없이 로컬 디바이스에서 AI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효율성을 구현했다. 카메라가 자동으로 최적의 구도를 잡는 ‘오토 프레이밍’ 기능, ‘배경 블러 처리’, ‘시선 추적’ 기능과 함께 최대 38% 배터리 수명 연장으로 보다 원활한 화상 회의를 지원한다. 이와함께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을 통해 5배 이상 빠르게 AI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특히 기업용 PC 제품군에는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최적화 소프트웨어인 ‘델 옵티마이저(Dell Optimizer)’를 내장, 디바이스 스스로 사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학습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상태로 시스템을 자동 세팅, 보다 안정적이고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업무 경험을 선사한다.
프리미엄 기업용 노트북 ‘델 래티튜드(Dell Latitude)’ 신제품은 이러한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 ‘델 래티튜드 7450 울트라라이트(Latitude 7450 Ultralight)’는 약 1kg의 초경량 제품으로, 래티튜드 제품군의 최상급 라인업인 9000 시리즈 제품에서만 제공됐던 ‘델 협업 터치패드’를 탑재했다. ‘협업 터치패드’는 Zoom 또는 Teams 화상 회의를 시작할 때 마이크 음소거·음소거 해제, 비디오 온·오프, 화면 공유 및 채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터치 아이콘을 자동으로 활성화시켜 준다. 총 4개의 탑 파이어링(top-firing) 스피커 및 다운 파이어링(down-firing) 스피커를 탑재해 오디오를 또렷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카메라에 프라이버시 셔터를 장착해 물리적 보안도 보장한다.
‘델 래티튜드’의 최상급 라인업인 ‘9000 시리즈’의 2024년 신모델 ‘델 래티튜드 9450(Latitude 9450 2-in-1) 투인원’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와 미팅을 해야하는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다. ‘델 협업 터치패드’ 탑재를 비롯해 Wi-Fi 7 지원 무선 카드 장착, 선명한 HDR 웹캠 내장으로 협업 효율성을 높였다. 또 ‘제로-래티스 키보드’를 장착해 보다 편안한 타건감을 제공한다. 절전식 ‘미니-LED(mini-LED) 백라이트’ 키보드 기술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최대 75%까지 절감시키고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 또 16:10 화면비의 시원한 인피니티 엣지 QHD+ 디스플레이도 지원한다.
합리적 가격과 뛰어난 유연성, 확장성, 보안성 및 지속가능성까지 모두 갖춘 메인스트림 제품 시리즈 ‘델 래티튜드 5000 시리즈’의 2024년 신제품 ‘델 래티튜드 5550’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최대 64GB DDR5 메모리를 탑재한15인치AI 레디(AI Ready) 모델로, HDR 웹캠 및 DDR5 RAM과 같은 하드웨어 혁신이 적용됐다.
‘델 래티튜드 7350 디태처블(Latitude 7350 Detachable)’은 태블릿의 휴대성과 노트북의 성능을 겸비한 투인원 노트북으로, 3K 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색상 왜곡 최소화와 청색광을 줄여 장시간 사용에도 눈이 편안하도록 지원하는 컴포트뷰 플러스(ComfortView Plus) 기능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고해상도8MP HDR 카메라를 전후면에 탑재해 주변 조도가 낮아도 고품질 촬영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분리형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가 용이한 WWAN 및 SSD를 갖췄고, 90% 재활용 마그네슘 섀시, 75% 재활용 알루미늄 킥스탠드 등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델 고유의 순환 설계 정책을 반영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다양한 ISV 인증을 받아 일반 사용자는 물론 전문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AI 전문가, 개발자, 그래픽 디자이너, 엔지니어,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의 전문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성능과 기능을 제공하는 ‘델 프리시전(Dell Precision)’ 워크스테이션 신제품도 선보였다.
AI 워크로드 처리, 데이터 분석, 콘텐츠 창작과 편집 등 전문 작업에 최적화된 제품인 16인치형 ‘델 프리시전 5690 모바일 워크스테이션(Precision 5690)’,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9(Intel Core Ultra 9)과 엔비디아 RTX™ 3000 에이다 그래픽스, GDR6 RAM을 갖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인 14인치형 ‘델 프리시전 5490 모바일 워크스테이션(Precision 5490)’, 소규모 작업 공간에 적합한 비용 효율적인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으로 단일 스레드 애플리케이션에서 초고속 성능을 발휘하는 ‘델 프리시전 3680 타워형 워크스테이션(Precision 3680)’ 등이다.
이와 같은 기업용 PC 제품군 외에도 델 테크놀로지스는 프리미엄 컨슈머 노트북 브랜드 ‘XPS’의 2024년 신제품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2024년 XPS 신제품은 기존 ‘XPS 13 플러스’의 혁신적인 미니멀리즘 디자인 철학을 적용하고,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지원하는 신규 AI 기능을 통해 생산성을 강화한다. 또 인텔 vPro 기술 옵션을 지원해 기업 환경에도 최적화됐다.
세계 PC 모니터 시장 1위의 델 테크놀로지스는 업무생산성과 협업 기능을 극대화해 줄 혁신적인 '델 울트라샤프(Dell Ultrasharp)’ 모니터도 소개했다.
델은 제품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친환경 정책을 적용하는 순환 설계의 선두주자다. 이에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지속가능성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노력을 전했다. 최초로 래티튜드 노트북 신제품 배터리에 재활용한 코발트를 적용함과 동시에 친환경 PC 설계 공법인 컨셉 루나(Concept Luna)에서 선보인 아이디어를 반영해 ‘델 래티튜드 7350 디태처블(Latitude 7350 Detachable)’에 교체 가능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해 사용자가 직접 제품을 쉽게 수리하고 부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