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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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1분기 글로벌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이 인플레이션 안정세 등에 힘입어 최근 2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성장세로 돌아섰다. 

시장조사회사 IDC가 분기별로 발표하는 'Worldwide Quarterly Personal Computing Device Tracker' 2024년 1분기(1~3월)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PC 시장 출하량은 598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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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분기는 전년동기대비 28.7% 감소라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플러스 전환이 상대적으로 쉬운 상황이었다고 IDC는 지적했다. 

또 이번 분기의 출하량 5980만대는 6050만대를 기록한 2019년 1분기에 근접한 수치로, "PC 시장이 드디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활기를 되찾았다"고 ID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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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둔화로 대부분 지역이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며, 남북 아메리카를 비롯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국가에서도 출하량이 증가했다. 

세계 경제가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은 경기 둔화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 세계 PC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노트북 시장의 확대 속에 데스크톱 PC는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침체로 한층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테시 어브라니 IDC 리서치 매니저는 "중국 시장은 고전하고 있지만 2024년 후반이면 새로운 AI용 PC 출시와 팬데믹 기간에 구매한 PC의 교체수요로 인해 올 한해는 회복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출하량 확대와 더불어 가격대가 높은 AI 지원 PC 출시로 PC 및 부품 제조사도 긍정적인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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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PC 업체별 점유율은 1위 레노버(23%), 2위 HP(20%), 3위 델 테크놀로지스(15.5%), 4위 애플(8.1%), 5위 에이서(6.2%)가 차지했다.  

레노버는 전년 동기에 이어 선두를 굳건히 지키며 시장 평균을 웃돌았는데, 이는 "2023년 1분기에 경험한 출하량 하락으로 인한 반작용 영향이 크다"고 IDC는 분석했다. 마찬가지로 애플도 출하량이 40%나 하락한 전년 이후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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