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머리 속의 지우개'로 불리는 치매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면서 정복에 대한 기대감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 '레켐비'(Leqemb·성분명 레카네맙)를 정식 승인했고 2024년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donanemab) 허가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국내에선 항체치료제 생산 역량을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 beta)라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아이들은 낙상 등으로 머리에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부상은 성인기 기분 장애와 사회적 어려움으로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마찬가지로 유년기의 불행한 경험은 정신질환이나 약물 남용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쥐를 이용한 연구에서 유년기 스트레스가 머리 부상보다 뇌 유전자의 활성 수준을 크게 변화시키고 성장 후 위험 감수 행동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를 이끈 캐서린 렌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심리학과 박사는 "스트레스는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 스트레스가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우울한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기분을 억누르기보다는 표현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자주 듣곤 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가 "감정과 사고를 억제하면 그 사고가 무의식적으로 남아 사람들의 행동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제창한 이후 사고를 억제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그 사고를 강화한다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부정적인 이미지를 억제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오히려 정신건강이 개선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평소 건강하던 사람도 더위·공복감·수면 부족·탈수·공포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실신(기절)을 경험할 수 있다. 약 40%의 사람이 인생에 한번 이상 실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메커니즘은 잘 알지 못했다.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대학교(UC San Diego) 비닛 어거스틴(Vineet Augustine) 박사 연구팀이 미지의 신경회로를 발견해 실신이 왜 일어나는지를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기존 연구를 통해 실신이 '뇌의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바쁠 때나 마무리하고 싶은 작업이 있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아깝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창의적인 사람일수록 할 일이 없는 시간을 싫어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지루함을 즐기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창의성 연구 저널(Creativity Research Journal)'에 게재됐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아칸소 대학·미네소타 대학 공동 연구팀은 '아무것도 할 일이 없는' 유휴(遊休) 시간에 창조성이 어떻게 발휘되는지 이해하기 위한 두 가지 조사를 진행했다.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카페인의 각성 효과를 느낀 적이 없고, 밤늦게 커피를 마셔도 아무런 문제없이 잠이 드는 사람이 있다. 카페인 효과가 없는 사람이 존재하는 이유와 카페인 대사 속도에 따른 영향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WP)가 정리했다.◆ 유전자우리가 섭취한 카페인은 간에서 분해된다. 카페인 분해가 잘 될수록 각성효과가 빨리 사라진다. 카페인이 간에서 분해되는 과정에는 대사에 관여하는 'CYP1A2'라는 유전자가 필요하다. 'CYP1A2'는 카페인 분해와 제거를 담당하는 효소를 제어한다. 전체 인구의 절반은 CYP1A2 복사본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인간의 뇌는 복잡한 인지 작업을 수행하지 않을 때도 활동하고 있으며, 이러한 뇌 활동을 '휴지기 뇌 활동(resting-state brain activity)'이라고 한다. 휴지기 뇌 활동과 아동 인지발달에 관한 새로운 연구에서 '유아기의 휴지기 뇌 활동으로 18세 시점의 IQ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초기 양육 방식이 향후 두뇌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발달인지신경과학'(Developmental Cognitive Neuroscience)에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영·유아 때부터 말을 많이 거는 것이 언어 능력의 발달을 촉진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유소년기에 어른과 대화한 횟수가 향후 인지 능력 등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유아에게 말을 많이 거는 것이 뇌 발달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영국 이'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Journal of Neuroscience)에 발표됐다. 기존의 다양한 연구들이 유아와 많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인지 능력이나 어휘에 긍정적 영향을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코로나 19에 감염된 환자 중 일부는 감염성이 사라진 후에도 다양한 증상이 남는 코로나19 장기 후유증, 이른바 '롱코비드'(Long COVID)를 겪는 경우가 있다.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 NIH) 연구팀이 롱코비드 환자를 조사한 연구 결과, 오랜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면역세포인 '기억 T세포'(memory T cell)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미국 신경과학회 학회지(Neurology: Neuroimmunolog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생명유지장치 제거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기능정지 직전 뇌의 감마파 활동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발견은 심정지에서 회복된 많은 환자가 보고하는 '임사 체험(Near-Death experience)'의 증거일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미국 미시간 대학 신경과학자인 지모 보르지긴(Jimo Borjigin) 교수 연구팀은 2014년 이후 혼수상태에 빠져 의학적으로 손쓸 방법이 없어 가족이 인공호흡기 제거를 결정한 4명의 환자를 대상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우울증은 그동안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결핍'이 원인으로 여겨졌지만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반론이 제기됐다. 최근 임상연구 결과, 우울증 발병 원인은 세로토닌 활동 저하 같은 세로토닌 불균형이 아닌, 더 복잡한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게재됐다.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정신의학 전문의 조애나 몬크리프 (Joanna Moncref) 교수 연구팀은 "지난 수 십 년 동안 발표된 361개 기존 논문을 조사한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스탄틴 안정성에 대한 바이오헬스 공통 데이터 모델을 이용한 다기관 분산형 연구망 분석을 주제로 이번 학술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공동연구에 최적화된 DB 구조인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일동 송파 학술상 수상자 김예림 교수)강동성심병원 신경과 김예림 교수가 ‘2022년도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 일동 송파학술상(학술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김 교수가 수상한 일동 송파학술상은 대한신경과학회에서 신경학 분야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고 신경과학 발전과 지평 확대를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스캔한 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람의 생각을 해독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질병이나 부상으로 말하거나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진보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뇌를 스캔해 생각을 읽는 기술은 이전에도 등장했지만, 대부분 수술을 통해 머리에 전극이나 임플란트를 삽입하는 침습적 장치를 이용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오스틴캠퍼스 신경과학자인 알렉산더 후스(Alexander G. Huth) 박사 등 연구팀은 9월29일 논문 사전 출판사이트인 '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아이를 임신한 여성의 체내에서는 호르몬 균형이 변화해 심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엄마뿐만 아니라 처음 아이를 가진 아빠의 뇌'에도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관련 논문은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대뇌 피질(Cerebral Cortex)'에 게재됐다.여성은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큰 변화를 경험한다. 2016년 연구에서는 임신한 여성의 뇌는 회백질과 해마가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변화는 엄마가 되기 위한 적응 과정으로 육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배터리로 구동하는 전자제품은 배터리가 방전되면 사용할 수 없지만, '절전모드'로 전환하면 배터리 소진까지의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동물의 뇌도 먹이 부족 상태가 지속되면 '에너지 절약모드'로 전환돼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인간의 뇌는 글루코스(포도당)에서 생산한 아데노신 삼인산(adenosine triphosphate, ATP)을 이용해 정보처리를 하고 있으며 체중에서 차지하는 뇌 비율은 2% 정도에 불과하지만, 하루 칼로리 소비량은 350~450kc
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KAIST가 ‘뇌인지과학과’를 설립한다. 뇌인지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및 교육 혁신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KAIST의 ‘뇌인지과학과’는 10년 후인 ‘포스트 인공지능 시대’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 인간 지성-인공지능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시대를 미리 준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설립됐다.이광형 총장은 작년 총장 취임식에서 KAIST 미래비전 중 포스트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인간탐구 분야를 중점 육성하기 위해 ‘뇌인지과학과’의 신설을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특히 KAIS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CRISPR-Cas9 등 유전자 편집 기술의 등장 이후 질병 치료나 유전적 결함 수정 등의 목적으로 유전자 배열을 변경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유전자 편집이 생물의 생화학적 경로뿐만 아니라 사회적 행동에도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 논문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 신경과학자인 H 엘리엇 앨버스(H. Elliott Albers) 박사 연구팀은 항이뇨호르몬인 바소프레신이 작용하는 수용체 Avpr1a가 발현하지 않는 유전자 편집
[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 KAIST와 한국뇌연구원이 ‘혁신적 뇌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18일 KAIST 대학 본원 제1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은 KAIST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와 한국뇌연구원 윤종혁 그룹장(퇴행성뇌질환 연구그룹)의 협력으로 체결됐다. 협약식에는 KAIST 이광형 총장, 이상완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 연구센터장, 정용 헬스사이언스 연구소장을 비롯한 KAIST 관계자들과 한국뇌연구원 서판길 원장, 김형준 연구본부장, 윤종혁 그룹장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날 양 기관은 유기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최근 수면 과학의 발달로 인간의 뇌는 자는 동안에도 청각 자극을 통해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함께 사는 사람의 목소리와 비 오는 소리 등 무해한 소리에 일일이 반응한다면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없기 때문에, 뇌는 특정한 방법으로 '일어나야 할 소리'와 '일어나지 않아도 좋은 소리'를 구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공동 연구팀이 진행한 실험에서, 수면중 뇌는 '아는 사람의 목소리'와 '모르는 사람의 목소리'를 구별할 가능성이 있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연구결과는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러너스하이(runners' high)는 달리기 등 운동을 했을 때 느끼는 만족감과 행복감 등 긍정적 감정을 의미한다. 다리와 팔이 가벼워지고 새로운 힘이 생기는 듯한 러너스하이를 경험한 사람들은 마치 "하늘을 나는 느낌과 같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러너스하이를 느끼기 위해 필요한 운동에 대해 미국 웨인주립대학에서 신경과학을 연구하고 있는 힐러리 마르삭 박사가 호주 비영리 학술 매체 더컨버세이션에 해설했다.러너스하이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주관적인 감정이지만, 운동으로 인한 체내 화학 물질 변화가 행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