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상진 기자] “한화시스템은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최첨단 ICT·COTS(상업용 기성제품) 기술을 접목해 성능을 업그레이드화 한 한국형 전투체계가 필리핀 해군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글로벌 군 전력 강화를 위한 K-방산의 우수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시스템이 3100톤급 필리핀 초계함 2척에 3300만 달러 (한화 400억 원) 규모의 순수 국산 전투체계(CMS)를 수출한다.
앞서 지난 2017년 수주한 2600톤급 필리핀 호위함 2척에 대한 전투체계 사업과 2019년 필리핀 호위함 3척의 성능개량사업에 이은 쾌거다. 한화시스템은 호위함에 이어 필리핀 초계함에도 국산 전투체계를 탑재하면서 필리핀 해군 7척 함정에 CMS를 공급하게 됐다.
‘함정의 두뇌’로 손꼽히는 전투체계를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 국산화한 한화시스템은 대한민국 해군의 ▲고속전투함 ▲대형상륙지원함 ▲훈련함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등 수상 및 수중 함정의 모든 전투체계를 공급하고 있다.
어 대표는 “한화시스템은 현대중공업과 긴밀히 협력해 필리핀 초계함의 품질과 성능을 극대화할 예정이며 방위사업청과 해군, 관련 기관이 추진하는 아태지역 방산협력 발전에 일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방산 경쟁력과 신뢰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필리핀 해군 현대화 계획 이행과정에서 이어질 후속사업인 연안경비함 및 잠수함 등 신형 함정 도입 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 용어 해설
함정 전투체계(CMS·Combat Management System)은?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시스템이며 다양한 센서와 무장, 통신체계 등을 통합해 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인식하고 판단해 최적의 전투임무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함정의 핵심 무기체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