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한화디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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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대한민국 화력체계 대표 주자 K9인 자주포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주포로 알려져 있다. 과거 미국과 유럽 중심의 무기에 의존했던 대한민국이 시간이 거듭날수록 기술이 진화되면서 전 세계 곳곳에 ‘Main in Korea Defense’ 브랜드를 공급하며 각국 국방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 화력체계 대표 주자로 손꼽히고 있는 K9 자주포는 최강의 화력과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으면서 글로벌 방산 산업 시장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13일 호주 정부가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주력 화력체계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차 15대 등 총 9300억 원 규모를 호주 육군에 공급한데 이어 새해 첫날인 1일 2조 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새해 벽두부터 이뤄낸 한화디펜스의 이 같은 쾌거는 그동안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오세아니아 수출에 이어 아프리카 지역 교두보를 연 포문이다.

대한민국 화력체계 자존심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K9 자주포는 지난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와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그리고 에스토니아 등에 600문이 수출됐으며 지난해 말 호주 계약에 이어 이번 이집트 공급에 따라 8개 국가로 늘어났다.

K9자주포는 화력전투를 위한 긴 사거리와 실시간 신속한 집중화력 제공을 위한 빠른 발사속도를 앞세워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사격 후 신속한 진지 변환이 가능하고 기동성과 생존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사격 직후 새로운 사격정보를 전달 받은 즉시 60초 이내 사격이 가능하고 임무완수 후 신속학 사격진지에서 벗어나 차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K9자주포는 NATO(나토) 규격의 155mm포로 제작돼 호환이 가능하며 화력 전투를 위한 장 사거리를 제공하고 급속 발사시 15초 이내 포탄 3발을 발사 가능한 만큼 분당 6~8발을 사격할 수 있다.

K9 자주포는 1문 단독으로 TOT 사격 기능을 구현한다. TOT(Time on Target)는 여러 발을 사격해 포탄을 표적에 동시에 명중시키는 포격 방법이다.

기존 곡사포가 사격 명령을 받으면 첫 사격까지 최단 2분에서 길게는 11분까지 걸리지만 K9 자주포는 이를 30초에서 1분으로 단축했다. K9 자주포 1문이 기존 포의 3배를 사격할 수 있는 셈이다. 또 자동 장전과 방열 기능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견인포 대비 운용 인원이 줄었다.

고폭탄 폭압이나 파편으로부터 생존성이 강하고 14.5mm까지 방호가 가능하다. 또 공기 정화 시스템과 개인보호 방독면으로 NBC(화생방) 전쟁 상황에서도 임무를 지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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