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일론머스크의 경고 “로봇과 인간의 전쟁”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B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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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320만 년 전 인류의 최초 조상 격인 ‘루시(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탄생했다. 엄밀하게 따진다면 인간보다 원숭이에 가까웠던 루시는 시대가 거듭날수록 뇌의 기능을 활용, 지구의 모든 생명체와 사물을 지배하는 최상의 포식자가 됐다.

하지만 지구상 모든 생물체 가운데 최상위 포식자로 올라선 인간도 ‘뇌’ 활용의 한계점에 도달했다. 뇌 기능을 통해 인류의 문명을 성장시켰고 산업화를 이뤄낸 인간은 어느 순간 뇌를 직접 생산하기 시작했다. 바로 ‘인공지능(AI)’이다.

문제는 인간이 만들어 낸 인공지능의 수준이 앞으로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고 진화된 인공능이 인간을 공격해 지배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실제로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앞으로 100년 이내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상대해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경고는 스티븐 호킹 박사뿐 만이 아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역시 “인공지능 연구는 악마를 불러오고 인간의 두뇌를 뛰어넘는 미래 슈퍼 인공지능이 인간을 공격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인공지능의 엄청난 성장 속도, 그리고 슈퍼 인공지능의 발달로 향후 인간이 위협을 받을 수있다는 두려움이 팽배해지면서 인간이 직접 자신의 뇌에 인공지능을 연결해 인간의 뇌를 더욱 강화하는 이른바 ‘전뇌화 기술’이 한창 진행 중이다.

앞서 ‘인공지능의 인간을 향한 공격’을 경고한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뉴로테크놀로지 기업 ‘뉴럴링크(Neura Link)’를 통해 이식 가능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개발을 위한 ‘전뇌화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뇌를 강화하는 기술은 현실에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하고 앞으로 인류는 이 기술을 통해 슈퍼 인공지능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 ‘전뇌화 기술’은 어떻게 가능할까? 이 같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를 이해해야 한다.

#전뇌화 기술(뇌 컴퓨터 인터페이스)?

앞으로 다가올 미래, 인공지능의 반란을 두려워했던 일론 머스크는 그는 인간 스스로 인공지능에 대응할 수 있는 뉴럴링크를 창립했다. 이곳에서 뇌와 컴퓨터 기능을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전뇌화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착수했다.

뇌하고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Bran Computer Interface)’는 인간의 뇌에 초소형 AI 칩을 이식하고 인간의 뇌 신경과 컴퓨터를 연결해서 뇌의 정보를 읽어내거나 뇌에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전뇌화 기술은 인간의 뇌에 칩을 삽입해 인간의 생각을 컴퓨터에 업로드 하고 두뇌 인터페이스를 통해 뇌의 정보에 접근이 가능해질 수 있어 인간은 뇌를 통해 정보를 업로드 하거나 다운로드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전뇌화 기술의 원리와 핵심은 무엇인가? 뇌 신경세포 뉴런은 전기적 신호를 통해 데이터를 전달하고 파장을 만들어낸다. 이때 파장을 읽는 초소형 AI 칩을 뇌에 연결하고 뇌가 전달하는 전기신호를 분석하게 된다.

뉴럴링크의 전뇌화 기술에 삽입되는 AI칩은 동전 크기이며 정보의 속도가 빠르고 정확하다. 게다가 10m 거리까지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블루투스 기능까지 탑재된다.

뉴럴링크는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통해 개발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도 받은 상태다.

뉴럴링크의 전뇌화 기술은 당초 인공지능의 공격을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이 외에도 파킨슨 병을 비롯해 알츠하이머 등 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질환과 현재 블루투스와 같이 모든 기기에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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