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김종배의 시선집중 중립적 평가 ‘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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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정상적인 사고(思考)를 가졌다면 이제 냉정하게 바라봐야 할 것 같다. 한 번만이라도 중립적인 입장에서 들어보면 얼마나 편파적이고 친정부적인 방송인지 알 수 있다.” (아이디 스피드OOO)

친정부 성향의 김어준이 진행하는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국내 라디오 청취율 1위라는 기록에도 불구하고 청취자 평가에서 주요 경쟁 프로그램 가운데 최악의 평가를 받아 체면을 구겼다.

18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최근 실시한 라디오 매체 이용행태 조사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또 다른 경쟁 프로그램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비교할 때 전 항목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에 실시한 라디오 매체 이용 행태 조사에서 코바코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롯한 3개 프로그램을 청취한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유익한 ▲신뢰가 가는 ▲중립적인 ▲정보의 시의성 ▲흥미로운 등 5개 항목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김현정의 뉴스쇼는 5개 항목 가운데 4개 항목에서 90점대를 유지했고 최하점 역시 80점대를 웃돌았다. 반대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5개 항목 중 단 1개의 항목에서도 90점대를 얻지 못했다.

실제로 김어준의 뉴스공장 항목별 점수는 ▲유익한 (85점) ▲신뢰가 가는 (79점) ▲정보의 시의성 (85점) ▲흥미로운 (87점)에 머물러 대다수 90점대를 유지한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김현정의 뉴스쇼에 못미쳤다.

무엇보다 이번 평가 조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중립적인 항목의 경우 김종배의 시선집중 (84점), 김현정의 뉴스쇼 (87점)에 반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54점으로 편파성이 짙은 프로그램이라는 저평가를 받았다.

시청자들의 청취율이 높은 김현정의 뉴스쇼는 ‘정보의 시의성’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전 항목 1위를 기록했고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정보의 시의성’에서 1위, 나머지 항목에서 2위를 기록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전 항목에서 3위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큰 차이로 밀려났다.

이번 평가 결과를 바라본 한 네티즌은 “친정부 성향이 짙은 김어준과 이런 방송에 시민의 혈세를 쏟아내 운영한다는 것 자체에 가기 찰 뿐”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경쟁 프로그램 대비 저평가를 받고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 최근 정의연 회계 의혹 논란의 중심에 선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옹호 발언과 여권의 독선적인 부동산 대책 추진 과정에서 친정부 성향의 발언 등이 대다수 국민들의 반감을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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