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사진 제공 롯데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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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지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롯데가 인도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롯데지주와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인도공과대학 리서치파크와 함께 제1회 롯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인도 스타트업 30곳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최종 3개 우수사를 선발 총 상금 350만 루피(한화 5700만원)을 수여하고 협업 방안에 나섰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인도 스타트업 32개사가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20개사는 전시부스를 통해 기업 홍보를 진행했으며 선발된 10개 회사가 최종적으로 경진대회에 진출했다.

최종 경진대회에 진출한 10개 회사는 각사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 및 서비스를 소개했다. 롯데 임직원 및 IITM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시장성과 롯데와의 시너지, 팀 역량과 사업 차별성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3개사를 선정했다.

경진대회 1위에 오른 스타트업은 탄소섬유 합성소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3D프린터를 개발하는 ‘파브헤즈’가 시장 성장성을 높게 평가 받아 선발됐다.

뒤를 이어 2위는 초음파 및 드론을 이용해 건물과 공장 등 실물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한 ‘디텍트 테크놀로지’가 선정됐다.

또 3위는 터빈발전기를 적용해 고효율 하이브리드 전기차 동력시스템을 운영하는 ‘에어로스트로비로스 에너지’가 선정됐다.

롯데는 선정된 3개사에 상금 총 350만 루피를 수여하고 향후 투자와 협업 등을 검토키로 했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사업역량을 가진 인도 스타트업과 협업을 시도할 것”이라며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과 이스라엘 등 전세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역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 1990년대부터 롯데제과 제품을 수출하며 인도와 첫 인연을 맺었다. 현지 업체 패리스(제과)와 하브모어(빙과) 등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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