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최 율리아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개최한 ‘마이데이터 해커톤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처음 개최한 ‘마이데이터 액팅 해커톤’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구현상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 8월 8일부터 9월 18일까지 약 40일간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총 38개팀 125명이 참가를 신청해 14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은 사전설명회와 일대일 컨설팅을 거쳐 프로젝트 이슈 분석과 아이디어 고도화를 마친 후 본선에 참여했으며 총 70명에 이르는 서비스 기획자와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무박 2일동안 자신들의 아이디어에 마이데이터 관련 기술을 접목시켰다.

평가는 아이디어의 구성 및 기술과 실현가능성, 참신성,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으며 ‘기부니조아(팀)’의 기부데이터를 통한 나눔 실천서비스가 영예의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상금 500만원)이 차지했다.

대상의 주인공 기부니조아팀은 기부 단체의 API를 연동해 나의 기부내역 알람 및 내려받기, 기부단체 연차보고서 열람과 기부 마일리지 적립 기능을 선보였다.

또 제3자 제공 동의를 통해 맞춤형 상품 추천과 예상세액 공제금액 조회 서비스를 구현했다.

3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 최우수상에는 기업이 개인의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고 블록체인상에서 정보주체가 발행한 개인데이터 이용권을 거래하는 플랫폼 ‘마이데이터 1인 마켓플레이스’를 개발한 ‘마이데이터 월렛’과 탈(脫)영상플랫폼을 표방해 개인의 영상이용 행태를 개인이 열람하고 다운로드해 판매하는 서비스 개발에 성공한 ‘랜덤 샘플링’이 각각 선정됐다.

민기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은 “마이데이터가 우리의 제도로 안착되기 위해 정보주체의 권리보장과 안전한 개인데이터 활용, 정보의 주인인 나에게 돌아오는 편익 등 삼박자가 갖춰져야 한다.”며 “향후 해커톤 우수팀 데모데이와 컨퍼런스 등을 개최해 발굴과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