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건물 전경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 건물 전경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농협중앙회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농협중앙회는 농협상호금융과 농협금융이 포용금융 강화의 일환으로 신용사면 제도를 시행해 성실 상환자의 금융 재기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과거 연체 이력으로 금리나 한도에서 불이익을 받아온 고객에게 정상적인 금융 이용 기회를 되돌려주기 위한 취지다.

신용사면 대상은 2020년 1월 1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 5천만 원 이하의 소액 연체가 있었던 개인과 개인사업자다. 올해 말까지 원리금을 모두 상환하면 연체 정보가 즉시 삭제되며, 금융사는 해당 정보를 더 이상 열람하거나 활용할 수 없다. 이를 통해 신용점수 개선, 신규 대출 기회 확대, 신용카드 재발급 등 실질적인 금융 회복 효과가 기대된다.

범농협이 파악한 신용사면 대상 고객은 약 22만여 명이며 이 가운데 84%인 약 19만여 명의 신용평점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 관계자는 "신용사면 대상자는 기존보다 높은 한도를 더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침체와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상환 의지를 보여준 서민과 소상공인의 금융 활동 재개를 돕기 위한 후속 지원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