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SAR 위성 촬영을 통해 K-스페이스 대표 기업의 기술 역량과 위상을 다시 한번 더 증명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위성 개발과 제조-발사-관제-서비스까지 우주사업 전 영역을 넓히며 국내외 다양한 산업 발전을 도울 수 있는 민간 관측 위성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입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위상 시장 규모는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8.1% 성장해 6157억 달러(한화 837조 원)에 달하고 특히 위성 서비스 시장은 2026년에 1445억 달러(한화 197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주요 국가 정부 주도의 우주 산업이 이제 민간이 투자하고 개발하고 나서면서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12월 4일 우주에 쏘아올린 국내 최초 민간 관측 위성 ‘소형 SAR 위성’이 지구 곳곳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소형 SAR 위성이 지구 상공 650km의 우주에서 보내온 영상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화려한 스카이라인과 야자수를 형성화한 세계 최대 인공섬 두바이 ‘팜 주메이라’ 등 세계 관광명소 지형들이 포함됐다.
특히 뉴욕 영상에는 맨해튼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센트럴 파크와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 ‘양키 스타디움’이 선명하게 담겼다.
소형 SAR 위성은 발사 후 4개월간 하루에 지구를 15바퀴씩 돌며 6회가량 지상 기지국과 양방향 통신을 수행하며 지상 지형 정보 수집을 위한 시험운용을 진행하고 있다. 본 위성은 지상으로 전자파를 조사(비춤)한 후 지표면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시간 순으로 합성해 지표면의 지형도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영상 레이다 위성’이라고도 불린다.
SAR의 마이크로파는 짙은 구름도 통과할 수 있어 주-야간 관계없이 악천후에도 지구관측 영상촬영과 정보수집이 가능하다. 실제로 마이크로파는 ▲기후-환경 및 재해-재난 감시 ▲건설-인프라 개발 ▲신에너지 탐사 ▲안보 등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공개를 통해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에서 제작한 SAR 위성 기술력을 입증했다. 추가적인 검보정작업을 통해 ▲도심 내 저층 건물과 자동차 ▲산림 지역 동-식물 ▲해상 선박 정보 등 세부 대상 식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시스템은 소형 SAR 위성 기술을 활용해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B2B(기업 간 거래)용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한 환경 모니터링 ▲GIS 지도 제작을 위한 데이터 분석 ▲위성 영상 정보 자동 융합-분석 등 위성 서비스 시장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시스템의 소형 SAR 위성은 해상도 1m급 성능으로 일반 위성과 다르게 우주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탐재체와 본체 및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매우 독특한 형태로 설계됐다.
◆용어 해설
SAR(합성개구레이다 / Synthetic Aperture Radar)은 우주에서 지상으로 전자파를 조사(照射)한 후 지표면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시간 순으로 합성해 지표면의 지형도를 만들어 내는 영상 레이다 시스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