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곽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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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IT와 관련된 주제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연재 코너 [IT정주행]의 이번 회차에서는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를 알아보려 해.

노트북도 있고, 태블릿도 있는 요즘 같은 시대에 가방 안에 TV를 넣은 고가의 제품을 선보인다는 게 솔직히 보통 용기를 가지고서는 시도해보기 어려운 파격적 도전인데. 그걸 LG전자가 해버린 거지.

'LG스탠바이미 Go' 광고를 보는데 소장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비주얼에 관심을 안가질 수가 없더라고. 근데 나만 그런 건 아닌가 보더라. 네 번의 사전판매·본 판매 모두 당일 완판된 데 이어 지금은 중고시장에서 웃돈까지 붙을 정도로 인기가 엄청나더라고. LG전자가 내놓은 또 한 번의 혁신  ‘LG 스탠바이미 Go’에 대해 정주행 해볼게.


■ ‘LG 스탠바이미 Go’는 어떤 제품이야?


‘LG 스탠바이미 Go’는 레디백 스타일의 여행 가방을 닮은 일체형 디자인의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야.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 최장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대. 가로·세로 모드, 테이블 모드를 지원해서 사용자가 사용 환경이나 콘텐츠에 맞춰 자유롭게 스크린을 조절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야.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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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사용해 봤어?


빠른 완판을 핑계로 대고 싶지만, 비상금도 없었고 와이프의 허가도 떨어지지 않아 직접 구매를 할 순 없었어. 그래도 직접 사용해보는 걸 포기할 순 없어서 LG전자가 7월 5일까지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 ‘LG 스탠바이미 클럽’이라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해서 빠르게 다녀왔어. 캠핑장을 콘셉트로 꾸며진 팝업스토어에 가니 근무 중 힐링하는 기분이들더라. 그리고 평일 낮시간이다보니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서 자세히 살펴보고 올 수 있었어.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곽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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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해 보니 어땠어?


첫 인상은 아무래도 팝업 스토어에 전시돼 있다보니 ‘오 분위기 대박’이라는 감탄사가 나오더라. 게임·음악·영화감상·운동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해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쾌적한 느낌. 음질도 생각 이상으로 좋았고, 해상도 1920 X 1080 (FHD)이라고 해서 살짝 불안했는데 영상 화질도 만족스럽더라고. 게임을 할 때는 오히려 야외에서 이정도 퀼리티를 게임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 그리고 세로용 콘텐츠를 볼 때는 이만한 제품이 없겠더라고.

 


■ 아쉬운 점은 없었어?


물론 있었지. 구매한 사람들 모두 비슷하겠지만 우선은 12.7kg에 달하는 무게였어. 엄청 무겁더라고. 특히 요새 1.5kg 중반의 노트북이 즐비하고, 태블릿은 500g정도 밖에 안하는데 그보다 몇배 무거운 걸 가지고 이동하려고 할까 싶더라. 딱 캠핑이나 여행갈 때 차에 실어가야만 하는 제품이었어. 그리고 긴 시간 무선으로 이 제품을 사용해보진 않아서 모르겠는데 배터리 모드 사용시간도 아쉬움이 남을 듯 싶더라. 최장 3시간 동안 전원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영화 2편 정도 볼 시간이잖아. 영화 보기, 음악 듣기, 게임 하기를 다 해보기에는 부족한 느낌이었어.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곽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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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행 해본 ‘LG 스탠바이미 Go’는 어땠어?


기술적으로도 분명 만족을 주지만 ‘LG 스탠바이미 Go’는 감성을 더 만족시켜주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나도 종종 가족과 캠핑을 가는데 ‘LG 스탠바이미 Go’가 있다면 캠핑의 질을 확 높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솔직히 아쉬운 점으로 꼽은 배터리의 용량이나 무게는 추후 업그레이드가 될 거잖아. 그걸 생각하면 감성보다는 가성비를 중요시 하는 내게는 이번 버전 보다는 다음 버전이 더 기대되는 제품이긴 했어.

그리고 ‘LG 스탠바이미 Go’를 사용해보며 LG전자가 얼마나 가전에 진심인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어. 잘되면 혁신이지만 안되면 망작이 되는 거잖아. 그럼에도 시도할 수 있다는 게 참 대단하더라고. ‘LG 스탠바이미 Go’는 LG전자가 항상 추구하려고 하는 차별화된 가치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제품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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