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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진경 기자]"민간에서 구축하고 공유하기 어려운 전임상 시험 데이터가 연구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어 임상단계에 투입되는 비용 절감과 기간 단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용홍택 제1차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용홍택 제1차관은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이하 마우스사업단)을 방문해 전임상 시험 데이터의 수집․공유를 위한 온라인 간담회를 가졌다.

마우스사업단의 감염병 전임상 시험 데이터는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에 연계되어 다른 바이오 분야의 데이터들과 함께 연구현장에 공유될 예정이다.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은 과기정통부가 관계부처들과 함께 바이오분야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구축 중인 기관이다. 바이오 연구데이터 통합 수집․공유 플랫폼으로 올해 구축에 착수하여 10월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감염병 전임상 시험 데이터는 신‧변종 감염병과 같은 바이오 재난 대응에 중요한 생명연구자원이다.

이에 따라 연구․산업 현장에서 활용 수요가 높아 바이오 연구데이터의 공유 생태계 활성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우스사업단은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전임상 시험을 위해 지원해왔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검증을 위한 전임상 시험에 선정된 기관들을 무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전임상 시험은 신약을 개발할 때 인체 대상의 임상시험 전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시험 하는 것을 뜻한다.

마우스사업단은 연구용 동물 모델을 이용해 코로나-19 감염 실험 및 결과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참여 기관의 동의 하에 관련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연구용 동물 모델이란 치료제, 백신 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인체감염과 비슷한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마우스, 햄스터 등을 뜻한다. 

2020년 8월부터 현재까지 마우스, 햄스터 시험에 38개 기관의 코로나 -19 치료제와 백신 후보물질의 전임상 시험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9개 기관을 추가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지원해 바이오 재난에 조기 대응이 가능한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공유할 계획이다.

용홍택 1차관은 이번 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과 전임상 시험 데이터의 구축 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감염병 전임상 데이터의 효율적인 수집․공유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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