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에서 ‘대한민국 순환경제 미래를 열다’ 주제로 열린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 ‘울산 ARC(어드밴스드 리사이클링 클러스터) 기공식’의 시작을 알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SK지오센트릭 제공
©데일리포스트=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에서 ‘대한민국 순환경제 미래를 열다’ 주제로 열린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 ‘울산 ARC(어드밴스드 리사이클링 클러스터) 기공식’의 시작을 알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SK지오센트릭 제공

|데일리포스트=김상진 기자| “울산 ARC가 완공되면 연간 32만톤 규모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화학산업은 재활용 플라스틱이라는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SK지오센트릭이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의 첫 삽을 뜨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에 강한 시동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순환경제 미래를 열고 나섰다.

SK지오센트릭은 이번 공사를 통해 약 2600명의 상시고용, 3만8000여명의 간접 고용효과를 비롯해 울산 지역 간접 생산유발효과가 연 1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완공 시엔 연 7억 달러의 수출 증가를 예상했다. SK지오센트릭은 공장 운영에 필요한 폐플라스틱 확보는 수거∙선별 전문 중소기업과 협력을 다각화하는 등 재활용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울산 ARC 상업생산이 본격화되는 2026년부터는 매년 폐플라스틱 32만톤이 재활용된다. 국내에서 한해동안 소각 또는 매립되는 폐플라스틱(350만톤)의 약 10%가 처리가능한 수준이다. SK지오센트릭은 울산 ARC를 통한 재활용 신산업 활성화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플라스틱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 ARC는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인 △열분해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 △페트(PET) 해중합이 한 곳에 구현된다.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고부가 기술들로 플라스틱의 오염도, 성상, 색상과 상관없이 상당수의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다.

플라스틱을 화학적 재활용함으로써 원유 사용을 통한 생산활동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임에도 소각하거나 매립해야 했던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등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기공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두겸 울산시장, 박성민 국회의원, 금한승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장,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울산 ARC는 환경에 기여하는 사업으로의 혁신(Green Transformation)을 추진 중인 SK이노베이션에 매우 상징적이면서도, SK그룹의 핵심가치인 지속가능성을 관통하는 프로젝트"라며 "폐플라스틱이 자원으로 재탄생할 것이며 대한민국 울산은 미래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중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25년 말 완공 예정인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 '울산ARC(Advanced Recycling Cluster)'는 국제규격 축구장 22개 넓이와 맞먹는 크기로 지어지며 총 1조8000억원 규모의 공사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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