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SK어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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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지난 1983년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나선 이래 40년 간 추적해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원유 생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석유개발사업과 함께 CCS 사업 투자를 지속해 탄소 중립과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 (SK어스온 명성 사장)

지난 2015년 남중국해 해상 광구에서 원유 생산에 나선 SK어스온이 결실을 터트렸다. SK어스온은 25일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에 위치한 17/03 광구 내 LF 12-3 유전에서 9월부터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

원유 생산이 시작된 17/03 광구는 중국 선전시에서 300km 떨어진 여의도 면적의 15배 규모이며 SK어스온이 운영권을 확보한 광구 중 실제 원유 생산에 성공한 최초 사례로 국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일 생산량은 석유 생산 정점을 기준으로 약 2만 9500배럴이며 이는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의 1%를 넘는 규모다. 이번 원유 생산은 독자적인 운영권 탐사사업에서 원유를 발견하고 개발, 생산까지 이어진 최초의 사례여서 의미가 크다.

SK어스온은 지난 2015년 중국 국영 석유회사 CNOOC(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와 광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남중국해 해상 광구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독자적인 광구 운영권 확보 후 지질조사와 물리탐사 등 기초탐사 작업을 통해 2018년 탐사정 시추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 유전평가와 생산시설 건설 등 개발 단계를 거쳐 원유 생산에 이르렀다.

원유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설계 시점부터 발전기 배기 가스 폐열 재활용과 설비 전동화 등을 생산 시설에 도입했다. 여기에 LNG 연료 추진 선박 도입과 신재생에너지 동력 사용도 검토 중이며 앞으로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17/03 광구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SK어스온은 정부로부터 받은 융자 원금 및 이자 상황이 가능하게 됐으며 원리금 상환이 완료된 후에는 특별부담금 형태로 일정 기간동안 이익금의 일부를 정부와 공유하게 된다.

SK어스온 관계자는 “현재 8개 국가에서 10개 광구 및 4개 LNG프로젝트에 참여 및 관리를 하고 있으며 여기에 그린사업 영역에서는 석유개발을 통해 축적한 탐사기술을 기반으로 CCS(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을 추진 중이다.”며 현재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 이산화탄소 저장소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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