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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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현시대에 기업을 운영하는 CEO에게 ‘디지털전환(DT)’은 도태되지 않기 위해 빠르게 구축해야 하는 생존 트렌드가 되어 버렸다. IT분야에서는 이미 클라우드 기반 DT 구축은 기본 환경이 되었지만, 공공기관이나 타 분야 중소기업의 경우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비용·적응 등의 이유로 당장 도입하기에는 부담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클라우드 DT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하기에 자신의 기업에 가장 적절한 DT 환경 구축의 규모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DT의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 시 IaaS, SaaS, PaaS 중 회사나 기관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가 무엇인지조차 판단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물론 DT를 추진한다면 전문기업에서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안해 주겠지만, 그 제안만을 100% 신뢰한 채 클라우드 DT 구축을 추진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클라우드 기반 DT 시 고려해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 한국에서 풀스택(Full-Stack) 클라우드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며 수많은 기업과 기관의 DT를  맡아 추진 중인 토종 클라우드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의 DX전략사업본부 김명진 팀장으로부터 클라우드 도입 구축 시 꼭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들어봤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언스플래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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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산실(IDC) 클라우드 이용 형태에 대해 고려가 최우선

공공기관의 경우 행정안전부에서 제시한 12가지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활용모델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대민 정보시스템의 경우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으로, 보안 및 외교 등 중요 정보시스템은 프라이빗으로 구축하는 등 혼합형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으로 혼용해야 한다. 특히 공공기관의 경우 민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CSP)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관이 CSAP(보안인증)를 획득하였는지 반드시 체크해야 하며, 하이브리드 혹은 멀티 클라우드로 구축할 시 이기종의 클라우드 운영 환경을 하나의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는 CMP 제품이 필요하며, CMP 솔루션 선택 시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 관리솔루션을 지원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2. 클라우드 운영을 IaaS, PaaS, SaaS 중 무엇으로 할지 결정

지난 5월 행정안전부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우선 검토를 발표한 만큼, 공공기관의 경우 SaaS와 PaaS 도입 가능 여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국내에 출시된 우수한 PaaS 및 SaaS 제품이 많은 만큼 전문가와 상의해 시스템 도입을 의뢰해 볼 필요가 있다. 또 대형 정보 시스템 중 업무의 복잡도가 높고 독립적이며, 자주 업데이트가 필요한 동시에 일정 시간 집중적으로 사용이 몰리는 시스템은 MSA(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라는 클라우드 신기술을 고려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IaaS: 인터넷을 통해 서버와 스토리지 등 데이터센터 자원을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

*SaaS: 클라우드에서 운영되는 소프트웨어를 별도 설치 없이 대여해 사용하는 서비스.

*PaaS: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필요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개발자를 위한 서비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이노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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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데이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DR(재해복구) 체크는 필수

최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고로 인해 천문학적인 금전 손실이 발생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DR 센터 구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지자체의 경우 행정구역간 클라우드 기반으로 시스템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비상시 무중단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두 개 이상의 전산 센터를 상호 백업 체계로 운영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서울시가 지난해 진행한 ‘SDDC 기반 클라우드 환경 구축 사업’이 있다. 또 클라우드 도입 시 구축 기업이 재해복구 구축 경험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4.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대한 지원 정도 체크.

클라우드는 신기술이 적용된 업무 시스템의 기반 인프라로써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과의 기술 융합이 상당히 중요해지고 있다. 추가로 클라우드 구축 기업이 신기술을 보유하고 레퍼런스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5. 클라우드 구축 후 효율적인 운영유지관리 고려

클라우드로 전환 및 구축하게 되면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의 운영유지보수업체가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다수의 클라우드 전환 구축 경험은 물론 인프라 운영관리 기술을 보유한 MSP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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