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손지애 기자] "기차역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매표소 앞에 설치된 TV를 시청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 여성이 기침을 하자 모두가 일제히 그를 쳐다본다. 묻지도 않았는데 그 여성은 바로 손을 내저으며 '코로나 아니에요. 차 마시다가 목에 걸린 거에요'라고 말한다. 그 말에도 주변 사람들의 표정은 편치 않다."영국 가디언지의 기자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의 한 기차역에서 보고 느낀 적막감과 삭막감을 글로 전했다. '적막감만 감도는 한국의 도시'라는 제하의 23일자 기사는 "모든 가게와 식당들이
[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화학 분야 학술지에 발표하는 논문의 기여도 측면에서 중국이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화학 논문 기여도는 7위를 차지했다. 과학연구에 관한 다양한 조사를 담당하는 조직 ‘네이처 인덱스(Nature Index)’는 2018년까지 화학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한 저자 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올랐고 지금까지 화학강국으로 상위를 독점하던 미국이 2위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이처럼 빠르게 과학기술 강국으로 거듭나면서 중국과 미국 간의 과학기술 혁신 패권 경쟁은
[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한·일 수출규제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난제에 봉착한 국내 소재 및 부품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은행권이 지원에 나섰다.우리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은 2일 ‘소재·부품산업 혁신성장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3일 우리은행이 발표한 총 3조원 규모의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금융지원’일환으로 추진됐다.우리은행은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소재 및 부품산업 기업을 지원대상으로 하며 향후 기술보증기금과 추가 협약을 통해 여성기업 및 중장년
[데일리포스트=송협·김정은 기자] “아무래도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하죠. 탄소섬유는 수소산업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소재다 보니 안정적인 수급이 요구되는데 일본이 반도체 소재에 이어 탄소섬유까지 규제를 강화하면 생산은 불가능하다 볼 수 있습니다.” (수소 전기차 부품 생산 기업 관계자)‘한국의 일본 후쿠시마産 수산물 수입금지 판결 승소’,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승소’, ‘일제 침략에 의한 한국의 위안부 협정 파기’ 최근 일본이 ‘대한(對韓) 수출 규제’를 강화한 명분이다.세계무역기구(WTO)의 의사결정 기구에서 일본의 수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자원전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할 수 있죠. 전 세계는 다양한 자원이 생산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미래 산업 기술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희토류는 경쟁력있는 자원인 만큼 이 새로운 자원을 둘러싼 주요국들의 보이지 않는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재성 미래산업 포럼 대표)반도체를 비롯해 IT산업 전자 대다수 부분에서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소재인 희토류(稀土類; Rare Earth Elements)가 언제부터인가 생소했던 일상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중국이 가지고 있는 희토류가 무엇인데 미국을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전 세계 국가들의 관심사인 4차산업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미래 산업 주도권 경쟁에 나선 주요 국가들이 4차산업의 핵심 동력인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특히 우리나라와 인접한 중국과 일본 역시 AI 로봇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드론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공격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향후 동아시아 4차산업 패권을 놓고 한국과 중국 일본의 3파전이 거세질 전망이다.현재 일본은 기존 보유한 원천기술인 로봇기술과 인공지능, 센서 등을 앞세워 미래 산업 시장에서 선점에 나서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과거 남의 기술 도용하던 중국이 아닙니다. IT는 물론 차세대 에너지 자동차 기술까지 중국은 이제 기술력 자체만으로도 미래 산업 중심에 선 최대 경쟁 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코트라 중국 전문 연구원)중국이 글로벌 최대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단순히 신흥국가가 아닌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할 만큼 다양한 핵심 기술을 탑재한 중심에 섰다는 의미다.현재 중국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과 더불어 글로벌 주요시장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이후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자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소사이어티 5.0(Society 5.0)’ 자동차 산업과 로봇, 센서 등 시장 지배력이 높은 원천기술과 고령화로 인한 노인케어 문제 및 저출산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 등을 동시 해결하고자 일본이 제시하고 꿈꾸는 4차산업 혁명을 위한 슬로건이다.우리는 왜? 일본의 4차산업 혁명을 주목해야 하는가? 우리는 4차산업 혁명을 주제로 이야기할 때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드론 ▲클라우드컴퓨팅 ▲로봇 등을 강조하지만 사실 정보기술이 기반이 된 산업은 절대 다수가 4차산업과 연관됐다
[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4차산업 혁명(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은 이제 전 세계 국가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 약 1760년대부터 1820년대 사이 영국에서 비롯된 제1차 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2차 산업혁명과 3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거대한 문명과 기술의 발전을 거듭해왔다.석탄과 철을 주원료로 하고 면직물 공업과 제철 공업 분야의 1차 산업혁명 이후 급변하는 산업화 사회는 이제 단순히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인간의 두뇌에 가까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미래 산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우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110만 톤에 달하는 원전에 오염된 물질을 태평양에 방류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해양 생태계를 다 죽이겠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한 태평양 인근 주변국들의 피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재앙을 맞을 것입니다. 우리 정부의 조속한 대응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명우 해양과학 교수)최근 원전에 피폭된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제재를 고수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입장에 대해 WTO(세계무역기구)가 수입 제재 유지를 권고하면서 우려했던 후쿠시마産 수산물 수입 부담감이 해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국내 슈퍼섬유 기술개발 수준은 이제 후발주자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을 만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탄소섬유의 국내 생산 확충을 위한 다양한 지원 마련과 정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일반인에게는 조금은 낯설었던 탄소섬유는 약 5-10μm(마이크론)의 직경을 가지고 있다. 본질적으로 탄소 원자로 구성돼 있고 강철보다 높은 강성과 높은 인장 강도에 반해 상대적으로 낮은 중량, 여기에 높은 내 화학성 및 고온 저항과 낮은 열팽창력을 보유한 말
[데일리포스트=최 율리아나 기자] ”국내 탄소섬유 자체 생산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지난 2012년까지만 하더라도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만큼 태광산업이 최초로 생산체제를 구축한데 이어 효성과 일본계 도레이 첨단소재 등이 원재료 탄소섬유 양산에 나섰습니다.“ (김성원 한국 산업연구원)이른바 ’슈퍼섬유‘로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첨단 신소재 탄소섬유 자체 생산 역사를 따진다면 국내는 말 그대로 후발주자다. 앞서 김 연구원이 언급했던 것처럼 2012년까지 우리나라는 탄소섬유 생산 제로 국가였기 때문이다.그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
[데일리포스트=신다혜 기자] “한국은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은 높으면서도 그 대안은 규제개혁 일변도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보급률이나 5G의 최초 상용화가 우리나라의 미래 IT 주도권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막연한 규제개혁 프레임에서 벗어나 규제와 혁신 사이의 동학(dynamics)을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정책 대안이 시급합니다.” (미래산업 정책연구원 김종원 책임)최근 스위스 UBS(Union Bank of Switzerland)는 OECD 국가 45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준비 수준이 25위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를
[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최근 전 세계 곳곳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그리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노출되면서 심각한 환경 생태계 파괴를 겪고 있다.특히 1급 발암물질이 대량 함유된 미세먼지 발원과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석탄화력발전에 따른 부작용으로 지목되면서 전 세계 국가적 차원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등 감축 정책을 펼치고 있다.미국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석탄 살리기’ 의지에도 불구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폐쇄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유럽연합 가입 국가들의 석탄화력 감축 정책이 잇따르고 있다.이렇
[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사단법인 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가 오는 20일 삼성2동 문화센터 대강당에서 ‘2018 중국 화장품 시장 집중 컨퍼런스’를 개최한다.이번 컨퍼런스는 1만 2000여 개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체들과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 역량을 위해 발족한 협회가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 전략에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중국 화장품시장은 내년 1월1일 전자상거래법 시행과 까다롭고 시간과 비용 부담이 많은 위생허가, 그리고 중국 유통 주도권에 놓인 한국 브랜드 기업의 좁아진 입지와 이커머스 입점으로 발판 마련 등 중소기업
[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유럽 스타트업의 허브로 주목 받고 있는 독일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대기업의 사회 육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말 그대로 스타트업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다.실제로 독일 정부는 청년 실업의 해결책으로 스타트업 기업 창업을 적극 장려하는 정책을 실행하고 있으며 정부의 이 같은 정책 기조에 발 맞춰 독일 내 글로벌 기업들 역시 청년들의 스타트업 기업 창업 육성 장려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독일 정부의 스타트업 장려 정책과 글로벌 대기업들의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노력은 결국
[데일리포스트=이수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재단이 지난 10일 ‘아시아의 미’ 시리즈 제6권 ‘풍경으로 본 동아시아 정원의 미’를 출간했다.아모레퍼시픽재단이 기획하고 발간하고 있는 ‘아시아의 미’ 총서는 인문교양 시리즈로 재단이 ‘아시아의 미’ 연구를 기반으로 역사적, 예술사적, 문화일류학적으로 탐구하면서 지난 2014년 1권 발간을 시작으로 총 20권에 이르는 시리즈를 엮어낼 계획이다.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교 박은영 교수가 집필한 ‘풍경으로 본 동아시아 정원의 미’는 우리나라 ‘담양 소쇄원’과 중국 ‘쑤저우 주오정위안’, 그리고 일본
[데일리포스트=김정은 일본 전문기자] 메신저 앱이 처음 등장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문자를 채팅처럼 주고받는 자체만으로도 신기해했다. 하지만 점차 감정을 대신 표현해주는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메신저 창을 채우기 시작했고 말이 아닌 글로 대화를 하는 소통 방식에 점차 익숙해지기 시작했다.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메신저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이는 우물 안 개구리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일본을 비롯한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LINE 주식회사’의 모바일 메신저 ‘LINE(이하 라인)’이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파괴력을 가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1기를 발사했다.일본 언론은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국내보다 먼저 보도했으며 아베 신조 내각총리대신은 국내보다 20분 빠른 ?29일 0시 40분 NSC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NHK는 북한이 ICBM급이라고 주장하는 이번 화성-14형 2차 발사는 ICBM 개발이 한층 정교해져 실전 배치 능력을 보유했음을 국내외에 어필하는 동시에 트럼프 정권을 견제하는
비트코인 이용자 급증…현금처럼 자유롭게 인출[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채굴 사업자간 분열 문제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상화폐, 이 와중에도 비트코인 인프라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일반 현금 인출기와 같이 비트코인 전용 ATM도 전 세계 곳곳에서 확대 설치되고 있는 추세다.일본 전자기기 전문 웹진 ‘기가진(GIGAZINE.NET)’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최초 생산된 가상화폐 ATM의 공식 명칭은 ‘로보코인(Robocoin)’으로 미국에서 설치됐다. 비트코인 거래를 위한 전용 ATM(인출기)인 셈이다.당시 이 가상화폐 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