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CRISPR-Cas9 등 유전자 편집 기술의 등장 이후 질병 치료나 유전적 결함 수정 등의 목적으로 유전자 배열을 변경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유전자 편집이 생물의 생화학적 경로뿐만 아니라 사회적 행동에도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 논문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 신경과학자인 H 엘리엇 앨버스(H. Elliott Albers) 박사 연구팀은 항이뇨호르몬인 바소프레신이 작용하는 수용체 Avpr1a가 발현하지 않는 유전자 편집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내가 너보다 멀리 갈 수 있는 것은 돌아갈 힘을 남겨두지 않았기 때문이야" (영화 '가타카' 빈센트 대사 中)유전자 편집 기술 발달로 신분까지 결정되는 미래상을 그린 '가타카'(1997년)는 SF의 고전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영화는 유전자가 사회적 신분을 결정하는 사회에서 열등하게 태어난 주인공이 끊임없이 분투하며 운명에 맞서 우주비행사가 되는 과정을 암울하게 그리고 있다. 타이틀인 가타카(Gattaca)는 DNA를 구성하는 염기서열 아데닌(Adenine), 티미(Thymine), 구아닌(Guanine
[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올해 아프리카와 서남아시아, 중국에 메뚜기 떼가 출몰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메뚜기는 날개의 진화가 이어지며 활동반경이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유엔식량농업기구는 지구 인구의 10분의 1이 확산되고 있는 메뚜기떼로 식량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연구팀이 메뚜기가 무리를 지어 몰려다니게 하는 페로몬 분자를 밝혀내 주목된다. 메뚜기 떼로 인한 농작물 초토화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학원 동물학연구소 캉러(康樂) 교수 연구팀은 메뚜기가 의사소통에 사용하는 화학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지난해 11월 26일 홍콩에서 열린 제2회 인류 게놈 편집 컨퍼런스에서 중국 남방과기대(SUSTech) 허젠쿠이(賀建奎) 교수는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기술 ‘크리스퍼(CRISPR-Cas9)’를 이용해 선천적으로 에이즈(HIV) 내성을 가진 쌍둥이 여아 출산에 성공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딱 1년 전의 일이다.◆ 금기 깬 中과학자..세계 첫 유전자 편집 아기의 탄생허첸쿠이는 “쌍둥이의 아버지가 에이즈 보균자다. 에이즈는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환자가 많은 심각한 질병으로 태아 감염을 막기 위해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황우석 사태의 후유증은 한국 유전자 공학의 퇴보의 신호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황우석 사건은 국내 생명윤리법 규제를 강화하고 생명과학 기술의 체계적인 발전에 치명적인 타격을 제공했으니까 말입니다.” (유전공학 연구원)지난 2005년의 일이다. 사람 난자로부터 환자 맞춤형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세계 최초로 추출했다는 내용으로 ‘사이언스’誌에 실린 황우석 당시 서울대 수의대 교수의 논문 조작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과학과 의학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사건이 있었다.그해 황 교수는 한국을 비
사실로 드러난 세계 첫 유전자 편집 아기 [데일리포스트=김홍 기자]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에 대한 ‘게놈 편집’ 기술을 사람의 수정란에 적용한 실험을 한 중국 과학자에 대한 조사 결과 쌍둥이를 실제로 출산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학계에서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 편집 연구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광동성(?東省)은 과학자의 임상실험이 사실이었음을 공식 인정했다. 임상 실험을 통해 게놈 편집으로 유전자를 조작한 아기를 출산한 여성도 밝혀졌다.명백한 윤리 규정 위반....中정부·과학계 거센 비판 이 사건이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