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출하량 2년 만에 '플러스' ....아이폰 의존 탈피한 애플
스마트폰 출하량 2년 만에 '플러스' ....아이폰 의존 탈피한 애플
  • 정태섭 기자
  • 승인 2019.11.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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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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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trategyAnalytics)에 따르면 올해 3분기(7월~9월) 스마트폰 세계 출하대수는 3억 6630만대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소폭 증가에 머물렀지만 플러스 성장은 2017년 3분기 이후 2년만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에도 굳건히 1위를 지켰고, 화웨이는 미국의 강력한 제재 속에서도  내수 시장에 집중하며 판매량을 30% 가까이 늘리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애플은 아이폰 부진에도 꾸준히 투자해온 서비스 흥행으로 사상 최고 3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 데일리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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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수요 회복...삼성·화웨이가 주도 

침체일로의 스마트폰 시장이 이번 분기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업체 간 가격경쟁과 더불어 디스플레이 확대와 5G 통신 등 새로운 기술이 스마트폰 수요 회복을 이끌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업체별 출하대수 순위는 삼성전자-화웨이-애플-샤오미-오포 순이었다.

ⓒ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발표자료
ⓒ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발표자료

이 가운데 출하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1위 삼성과 2위 화웨이의 두 업체뿐이다. 삼성은 8% 증가한 7820만대, 화웨이는 29% 증가한 6670만대를 기록하며 턴어라운드를 주도했다. 

삼성은 프리미엄폰인 '갤럭시 노트10'과 매스 마켓을 겨냥한 '갤럭시 A' 시리즈의 고른 호조에 힘입어 출하량과 이익 모두 증가했다. 매출은 29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2조92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만의 최고치로, '어닝 쇼크'였던 전분기 1조5600억원에서 1조3600억원 대폭 증가했다. 

화웨이는 미중 무역마찰 등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국시장 판매 강화에 나서 중국 출하량을 대폭 늘렸다. 중국인들의 미국 혐오 감정이 확대되면서 애플 보이콧을 포함해 화웨이의 내수시장 지배력 강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 이외의 주요국 시장에서 화웨이의 입지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 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3분기 화웨이의 중국 판매는 66% 급증한 4150만대를 기록한 반면, 중국 이외의 전세계 판매량은 400만대 감소했다. 

◆ 사상최고 실적 애플...서비스 및 기타 하드웨어 비중 50% 육박  

한편, 3위 애플의 3분기 출하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3% 감소한 4560만대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지만, 그동안 이어진 큰 폭의 출하량 감소에서 1년 만에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격을 낮춘 보급형 아이폰11과 아시아 지역·미국의 견조한 수요가 회복세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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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0월 30일 발표한 결산 내용도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조사결과와 대체로 일치한다. 3분기 애플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증가한 640억 4000만 달러였다. 아이폰 매출은 9% 감소한 333억 6200만 달러였다. 애플은 판매대수를 공표하지 않고 있지만, 보급형 아이폰 판매 증가가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애플은 아이폰 부진 속에서도 역대 최고 3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아이폰 이외의 사업 수익 확대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태블릿 PC ‘아이패드’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애플워치 등을 포함한 웨어러블·가전·액세서리에서 54% 증가했다. 애플뮤직·아이클라우드·앱스토어 등 서비스 부문도 18% 증가한 125억 달러(약 14조5000억 원)를 기록하며 분기별 사상 최고치 매출을 경신했다.

아이폰을 제외한 매출은 306억 7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 40%에서 거의 50%(48%)까지 확대됐다.

ⓒ 애플 실적발표
ⓒ 애플 실적발표 자료

 
이와 관련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서비스·웨어러블·아이패드 호조에 힘입어 획기적인 분기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4분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신형 아이폰 판매가 본격화되는 데다 무선이어폰 '에어팟 프로'와 애플 TV 플러스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쿡 CEO는 "신형 아이폰에 대한 (고객과 리뷰어의) 극찬 속에 신형 에어팟 프로와 애플 TV 플러스, 그리고 사상 최고의 제품과 라인업이 4분기를 낙관하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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