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챗GPT 대항마 설립 가능성을 암시해 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에 특화된 새로운 기업 'xAI'를 공식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7월 12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본인 트위터에 "현실을 이해하기 위한 xAI의 설립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그가 미국 네바다주에 제출한 서류에서도 드러났다. 올해 3월 머스크 CEO는 가족 재산 관리인 재러드 버챌과 함께 법인 'X.AI'를 네바다주에 설립했다.
xAI 홈페이지에는 7월 12일자로 '오늘 우리는 xAI 설립을 발표한다.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는 14일 트위터 스페이스(Twitter Spaces) 채팅을 통해 질문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적혀있다.
회사 수장은 머스크 CEO이며, 구성원들은 ▲딥마인드 ▲오픈AI ▲구글 리서치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테슬라 ▲토론토 대학에서 근무해 온 인재들이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를 포함한 구성원 12명도 공개됐다. 이 중에서도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은 구글 딥마인드에서 선임 AI 엔지니어로 근무한 이고르 바부슈킨이다. 그는 지난 2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AI 프로젝트 참가를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트위터를 합병한 모회사 'X 법인'(X Corp)과는 별개지만 X(트위터)와 테슬라, 다른 기업들과 긴밀히 연계해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식 트위터 계정도 시작했다. 머스크 CEO 발표 이후 xAI 공식 계정은 "가장 근본적인 미해결 질문은 무엇일까요?"라고 트윗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오픈AI가 개발하는 GPT-4 등의 AI에 대해 '사회와 인류에 대한 심각한 위험'이라며 즉각적인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공개한 바 있다.
이 공개 서한에 서명한 직후 머스크 CEO가 약 1만 개의 GPU를 구입해 독자적인 생성형 AI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그는 챗GPT와 경쟁할 새로운 AI 챗봇 '트루스(Truth)GPT'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xAI' 설립으로 머스크 CEO가 이끄는 회사는 테슬라를 비롯해 스페이스X·트위터·뉴럴링크·보링컴퍼니까지 총 6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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