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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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엔에이치엔(이하 NHN)이 2022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 ‘2조 클럽’에 가입했다.

NHN은 10일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NHN의 연결기준 2022년 4분기 매출은 5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전 분기 대비로는 7.5%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1.3%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전 년 대비 10% 증가한 2조 1156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부문별 실적은 ▲게임 부문은 웹보드 게임 매출 상승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5.3% 증가했지만, 3분기 추석 연휴와 일본 주요 타이틀 이벤트 역기저 효과가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로는 6.4% 감소한 108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웹보드 게임은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했다. 견조한 성장세를 다지고 있는 웹보드게임은 지난 1월 매출이 전 월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하며 올해 사업도 청신호를 전망되고 있다.

▲결제 및 광고 부문 매출은 2382억원으로 연말 성수기를 맞은 거래대금 증가와 페이코 쿠폰 매출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8%, 전 분기 대비 5.0% 상승했다.

이 중 페이코 포인트 결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가 상승했으며, 페이코 쿠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하며 페이코 수익성 제고를 견인했다. 4분기 페이코 거래액은 2.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커머스 부문은 중국 소비심리 위축과 미국 경기 둔화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4.2%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해서는 11% 증가한 736억원을 기록했다. 단 미국 NHN글로벌 4분기 매출은 견조한 이용자 상승에 따른 커미션 매출 증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술 부문은 공공 부문 수주 성과와 일본 NHN테코러스의 대형 고객사 유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3%, 전 분기 대비 46.9% 성장한 10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NHN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전 분기 대비 71% 증가했고, 일본 NHN테코러스도 전년 동기 대비 24%, 전 분기 대비 18% 성장하며 전체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3%, 전 분기 대비 2.9% 감소한 49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NHN링크는 공연 및 전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코로나 이전의 사업 체력을 회복했다.

2022년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2조원을 달성한 NHN은 올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웹보드 게임 사업에서는 규제 완화 효과에 더해 1월 출시한 ‘더블에이포커’ 등 신작을 통해 마인드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이용자 층을 공략할 계획이며, 일본 NHN플레이아트는 유명 IP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롱런 게임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2024년 출시를 목표로 3종의 신규 타이틀 개발에 진행 중이다.

최근 국내 유수의 투자사인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1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라는 쾌거를 일궈낸 NHN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의 연계에 방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개소해 AI기업과 본격적인 협업을 추진하고, AI반도체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K-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NHN페이코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포인트 결제와 쿠폰 매출 확대에 중점을 두고, 카드사에 페이코의 쿠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신규 수익 모델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12월 개편한 리워드 정책을 통해 이용자 체감 혜택은 유지하면서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을 도모한다.

NHN 정우진 대표는 “지난해 NHN은 변화무쌍한 거시경제 영향에 대응해 비즈니스 모델 전반을 재점검하고 수익 구조 개선에 노력을 기울인 시기였다”며 “올해는 종합IT 기업으로서 클라우드 기반의 AI 경쟁력을 구축 및 게임, 기술, 결제, 커머스, 컨텐츠 등 주요 사업의 경영 성과 및 자회사의 지분 가치가 NHN의 기업 제고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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