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➁] 네오엔터디엑스 “버추얼 휴먼 붐? 화제성 넘어 감동이 필요”
[인터뷰➁] 네오엔터디엑스 “버추얼 휴먼 붐? 화제성 넘어 감동이 필요”
  • 곽민구 기자
  • 승인 2022.08.12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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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네오엔터디엑스
ⓒ데일리포스트=리아-위니-여리지 이미지 제공/ 네오엔터디엑스

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 말그대로 버추얼 휴먼 전성시대다. 3D 그래픽과 가장 관련이 높은 게임 회사들의 경우, 모델 활용도가 높은 버추얼 휴먼을 자체적으로 제작 중이며, 유통·금융·쇼핑업계에서도 버추얼 휴먼 모델 기용이 붐처럼 느껴질 정도다. 지난 7월 버추얼 휴먼의 수가 150명 넘겼다는 집계도 나왔을 정도다.

그렇다면 기업이 버추얼 휴먼을 모델로 활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리아, 위니, 여리지 등 자체 제작한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네오엔터디엑스 권택준 대표를 만나 버추얼 휴먼 붐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먼저 기업이 버추얼 휴먼을 기용하게 된 배경을 묻자, 권 대표는 ”화제성, 비용 절감, 리스크 관리 때문“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네오엔터디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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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유인 화제성에 대해 권 대표는 “버추얼 휴먼의 특별함이 MZ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업들 역시 이를 분석해 버추얼 휴먼을 모델로 기용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화제성은 버추얼 휴먼의 수가 늘어날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 이후는 개성과 세계관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낸 버추얼 휴먼만이 화제성을 유지할 수 있을 거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 이유는 비용 절감에 있다. 그는 “과거에는 버추얼 휴먼을 제작해 운영하려면 ‘억’소리나는 비용이 들었지만 이제는 관련 기술이 발달해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할 때보다 버추얼 휴먼을 제작하는 게 더 비용이 적게 든다. 버추얼 휴먼이 유명 연예인보다 떨어지는 건 인지도 뿐이기에 높은 인지도를 가진 버추얼 휴먼이 많아질수록 기업의 버추얼 휴먼 모델 도입은 가속화 될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세 번째 이유는 리스크 관리였다. 권택준 대표는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근본적으로 사람을 매니지먼트 ·해야되기 때문에 리스크가 큰 산업으로 분류돼 왔다. 모델로 기용한 유명 연예인이 사건·사고에 휘말려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기업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신뢰성이 중요한 업종의 기업일수록 리스크 관리를 걱정할 필요 없는 버추얼 휴먼의 모델 도입에 긍정적일 수밖에 없을 거다”고 내다봤다.

기업들이 버추얼 휴먼을 모델로 기용하는데 있어 유의해야 할 부분은 없을까. 이에 대해 권 대표는 “과거와 다르게 이제는 인간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버추얼 휴먼이 나오고 있다. 캐릭터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들이 가능해지고 있다는 것에 반감을 가진 분들이 있을 수 있다”며 “단순 화제성만을 쫓는 게 아닌 좋은 콘텐츠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해야 버추얼 휴먼도 사랑받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여기에 사람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일에 뛰어들어 대리만족을 선사할 수 있다면 반감보다는 호감을 살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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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택준 대표는 버추얼 휴먼을 가장 잘 활용한 사례로 자사 버추얼 인플루언서 리아의 ‘한복 알리기 프로젝트’를 꼽았다.

“중국의 한복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유명 연예인이 개인 SNS에 한복사진을 올렸다가 악플 테러로 큰 피해를 입는 일이 많았는데, 리아의 경우는 가상인간이기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어 당당하게 ‘한복 알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어요. 이미 리아의 한복 NFT 화보가 컴투스 C2X NFT 마켓에서 판매되기 시작했고, 곧 리아의 한복 알리기 펀딩 프로젝트도 시작될 예정이고요. 8월에는 한복을 활용한 리아의 뮤직비디오도 공개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인간이 하기 어려운 일을 버추얼 휴먼이 나서서 실행해 간다면 긍정적 반응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권택준 대표는 버추얼 인플루언서 시장을 성장 요소로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버추얼 휴먼이 메가 인플루언서로 성장하기 위해선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에 나서야 한다”며 “대기업 독점 구조가 아닌 방송, 콘텐츠, 스타일링, 마케팅, 엔지니어, 파이낸셜 등이 함께 공동 프로젝트 형태로 판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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