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카카오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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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조경오 기자] "청각 장애인과 여성, 청년층을 위한 착한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데 힘써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동시에 고질적 구인난을 겪고 있는 법인 운수사의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하겠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 MaaS 사업실 신동훈 상무)

카카오모빌리티가 청각 장애인, 여성, 청년을 위한 착한 일자리 1000개 창출을 목표로 플랫폼 기술 개발과 가맹 운수사 고용 연계 프로그램 구축을 진행한다. 

일반 택시는 고객을 태우고 목적지까지 운행하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을 택시기사가 전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때문에 비숙련 신규 기사의 시장 진입이 어려웠던 점을 플랫폼을 이용해 장애인도 쉽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우선 운송가맹사업 자회사인 KM솔루션, ‘고요한 택시' 및 ‘고요한M’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 코액터스와 손 잡고 청각 장애인 고용 확대에 나선다. 앞서 지난 7월 코액터스와 ‘택시 플랫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청각 장애인 기사들의 일자리 창출 확대방안을 모색해 왔다. 

우선 카카오 T 앱 내 청각 장애인 기사용 기능을 강화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서 9월부터 카카오 T 택시에서 청각 장애인 기사가 배차되는 경우 이용자에게 별도의 팝업을 통해 안내해왔다. 앞으로도 코액터스와 승객용 태블릿 앱 최적화, 앱미터기 적용을 통한 결제 간소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각 장애인의 채용과 업무 적응을 위한 체계도 마련한다. KM솔루션은 청각 장애인 기사를 위해 교육 내용을 수화로 제공하는 등 청각 장애인 기사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여성과 30대 이하 청년을 위한 택시 일자리 확대에도 나선다. 택시 기사 중 여성과 청년의 비중은 각각 1.5%, 1% 미만으로 추산되는 만큼 카카오모빌리티와 KM솔루션은 취업 박람회 참여, 실제 크루의 경험을 담은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택시 취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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