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강북삼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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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항암제 조제 로봇 도입을 통해 조제의 정확성 및 환자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본원은 앞으로도 환자들의 정밀 치료와 안전한 조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

암 환자의 치료를 위한 항암제도 이제 로봇이 판단하고 조제하는 시대가 열렸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이 도입한 항암제 조제 로봇 ‘아포테카케모(APOTECAchemo)’가 그 주인공이다.

아포테카케모는 미국 존스홉긴스 병원과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글로벌 병원에서 잇따라 도입 중이며 국내에서도 대형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도입하고 있다.국내에서 4번째로 도입에 나선 강북삼성병원은 암 환자의 더욱 정확한 치료를 위해 로봇을 선택했다.

항암제는 무균상태에서 소수점까지 정확한 용량으로 조제해야 하다. 이번에 도입된 조제 로봇은 의약품 외형을 360도 스캔해 약품을 확인하고 최종 한합액의 무게를 측정 후 조제한다,.

여기에 5개 해파필터를 통해 장비 내 청정 환경을 유지하고 무균 및 음압 유지를 통해 청결한 조제를 하고 이를 통해 항암제 조제의 정확성과 환자의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실제로 조제 로봇 도입 이후 정확한 조제 및 환자 안전성 증대와 함께 제조자의 안전성 역시 개선됐다.

항암제 조제 시 주사침에 찔리거나 용기가 파손되는 사고로 약물에 직접 노출되는 등 부상에 위험이 따랐지면 조제 로봇은 제조자와 조제 공간을 분리해 이 같은 위험 노출을 차단, 안전한 조제 환경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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