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네이버 스톡그랜트는 의무 보유 기간 없이 설계돼 바로 매도해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지급 조건은 매년 2회 당해연도 재직 기간에 따라 분할 부여되며 오는 7월 초 첫 지급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네이버 관계자)

네이버가 향후 3년간 매년 1000만 원 상당의 자사주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네이버는 19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부여하는 '스톡그랜트(stock grant)' 프로그램 도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임원을 제외한 네이버의 전 직원은 올해부터 3년간 매년 1000만원 상당의 자사 주식을 지급 받게 되며 앞서 지난 2월 소속 임원 90명을 대상으로 31억 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한 바 있다.

네이버는 이 이에도 직원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최대 10%(연간 200만 원 한도)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주식 매입 리워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는 일반 기업들의 보상 체계인 연봉과 인센티브 외에도 ▲스톡옵션 ▲스톡그랜트 ▲주식 매입 리워드 등 3가지 주식 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의 새로운 보상 프로그램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방안이며 회사의 보상 철학에 기반해 개인의 성장과 회사 성장을 연계시키는 방안으로 구성했으며 스톡그랜트는 이 같은 네이버의 고민이 담긴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 일본 라인과 Z홀딩스 간 경영통합을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일본에 스마트스토어 기술 플랫폼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에서 웹툰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 발표에 이어 빅히트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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