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배곧대교 개통시 교통정체 해소 및 시흥-송도 간 경제 활성화 '탄력'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지난해 3월 실시된 제2순환고속도로 타당성 조사에서 송도배곧대교를 주변도로 교통수요로 반영해 경제성을 확보, 예비타당성조사 및 타당성 평가를 완료했습니다. 무엇보다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만큼 일반 고속도로와 동일한 요금제가 적용돼 일부에서 우려하는 통행료 상승을 없을 것이라고 약속드립니다.” (시흥시 관계자)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와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를 원스톱으로 잇는 1.89km 해상교량(가칭)송도배곧대교‘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송도신도시와 배곧신도시 랜드마크 대교로 주목받고 있는 ’송도배곧대교‘는 송도국제도시 동서측인 아암대로와 제3경인고속화도로, 제2순환고속도로(추진중)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개통되면 광역교통축의 보조기능과 함께 내부 순환 기능 역할을 자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SPC(특수목적법인) 방식으로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 순수 민간자본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며 지난 2014년 시흥시에 사업이 제안됐고 2016년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적격성 검토를 거쳐 지난해 2월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과 관련 제2순환고속도로(안산-인천) 사업추진에 일각에서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현실과 크게 대비된다.

지난해 3월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오이도IC-남송도IC 구간 교통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돼 교통서비스 D등급이 나왔다. 특히 해당구간은 대형화물차 통행비율이 높고 편도 2차로로 계획된 만큼 출·퇴근 시 극심한 교통정체가 우려되고 있어 송도배곧대교가 오이도IC-남송도 구간의 우회도로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인천연구원 ’송도국제도시 접근 교통망 연구‘에 따르면 주변 개발계획을 감안할 때 지난해부터 아암대로 교통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측한데 이어 오는 2031년에는 제3경인고속도로 고잔TG 교통량 역시 1일 10만 8000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해 도로용량 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10년간 연평균 8%대 교통량 증가율과 송도국제도시 인구증가, 입주에 나설 송도11공구 유동인구 역시 감안하면 송도배곧대교가 원활한 교통량 흐름의 대안이라는 중론이다.

현재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해당 사업의 주체가 시흥시인 만큼 ’송도배곧대교‘을 이용하는 화물차 통행금지 조치를 해제할 경우 인천시의 대응이 무력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을 나타내며 강력한 조치를 인천시, 시흥시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배곧대교주식회사(가칭)는 신규 교통수요가 유발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제3경인을 이용해 송도와 시흥을 오가는 기존 교통패턴이 일부 송도배곧대교로 전환되기 때문에 도심 내부 교통 흐름 패턴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곧대교주식회사 관계자는 “송도배곧대교 사업은 주요 광역도로축 교통정체 해소 뿐 아니라 송도·배곧신도시를 순환하는 내부 순환 버스가 신설될 것”이라며 “GTX-B를 비롯해 4호선 오이도역, 월곶-판교선 등 대중교통이 활성화될 경우 시흥-송도- 두 도시 간 활발한 교류 뿐 아니라 소비 및 상권 활성화에도 탄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도국제도시와 배곧신도시를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송도배곧대교(가칭)‘의 공사기간은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25년 하반기까지 4년이며 운영은 2025년 하반기부터 2055년 하반기까지 30년에 걸쳐 위탁 운영된다. 사업비는 1904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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