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호이스타정은 안전하고 즉시 투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미플루’와 같은 약제이며 현재 진행 중인 2상 임상에서도 코로나19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연내 임상 결과를 확보하고 내년 1월부터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

대웅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호이스타정의 국내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오프라벨 처방 결과를 공개한다.

이 회사 연구진은 지난 8월부터 9월 사이 코로나19로 입원해 호이스타정을 투여한 환자 7명과 칼레트라정을 투여한 환자 22명을 비교해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 호이스타정 복용 군이 칼레트라정 복용군과 비교할 때 CRP 수치가 정상 범위로 조절되는 경향이 강했고 호이스타정 투여 후 환자의 발열 증상 역시 억제됐다.

실제로 호이스타정 복용군은 입원 당시 CRP 비정상 수치를 보였던 7명의 환자 가운데 6명(85.7%)이 정상 범위로 조절된 반면 칼레트라정 복용군은 입원 당시 CRP 비정상 수치를 보였던 18명의 환자 가운데 11명(61.11%)이 정상 범위로 조절됐다.

대웅제약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호이스타정의 우수한 항염증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는 발열과 폐렴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의 개선 및 악화 방지 효과까지도 예상할 수 있는 결과다.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에게 호이스타정을 투여 시 발열 및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며 “호이스타정의 주성분 카모스타트의 코로나19 환자에서 항염증 효과를 확인한 최초의 연구이며 추가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 시험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보하고 호이스타정이 경증환자에게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는 국내 최초 경구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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