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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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5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며 선보인 서체가 국제 서체 대회에서 유명 기업들과 함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 베트남 법인이 베트남 현지 디자인 스튜디오 ‘라이스’와 개발한 서체 ‘배민 다니엘체(BM Daniel)’가 ‘Type Champions Award 2020’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대회는 120년 역사의 글로벌 폰트 기업 모노타입(Monotype)이 주최하는 유명 대회로, 배민 베트남 법인 외에 IBM, MoMA(뉴욕 현대 미술관), Adidas 등 유명 브랜드 10곳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모노타입 측은 배민 다니엘체를 디자인 측면과 브랜드 정체성, 두 측면에서 모두 높게 평가했다. 주최 측은 “디자인이 까다로운 베트남어의 알파벳과 성조를 독창적인 방법으로 재해석해 베트남어의 아름다움을 브랜드에 녹여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서체만으로도 배민 브랜드의 강력한 시각적 정체성을 만들어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인기완 해외사업부문장은 “베트남이라는 낯선 시장에서 ‘BAEMIN’이라는 생소한 앱을 현지인들이 친근하게 사용하게 되기까지는 배민 다니엘체를 기반으로 한 브랜딩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번 수상은 배민의 디자인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물론 국내에서 배민이 개척해 온 특유의 마케팅 방식이 해외서도 통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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