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LG전자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LG 윙 스위블 모드

[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LG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LG 윙(WING)이 동영상 감상에 최적화된 이형 스마트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전면 노치리스 대화면과 스위블 모드(Swivel Mode)는 폴더블폰 보다 더 실용적이고 몰입감 높은 동영상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 윙의 메인 화면은 6.8인치, 갤럭시Z폴드2의 메인 화면은 7.6인치로 단순히 크기만 비교한다면 갤럭시Z폴드2가 LG 윙보다 더 크다. 하지만 갤럭시Z폴드2는 메인 화면의 비율은 4대3으로 16대9 화면비의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경우 화면 상하단이 레터박스(검은 여백 부분)로 처리되기 때문에 실제 영상이 재생되는 부분의 크기는 기존의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과한 레더박스의 크기가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레터박스 대신 영상 시청 몰입을 방해하는 알람, 문자, 영상 컨트롤 버튼 등을 배치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메인 스크린을 90도로 굽혀 상하단을 분리해 영상을 볼 경우 멀티태스킹이 가능하지만 일반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작아진다는 단점도 있다.

반면 LG 윙은 20.5대 9 화면비의 노치리스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Notchless OLED FullVision Display)를 탑재해 화면에 전면 카메라나 노치 부분이 없어. 6.8 인치 대화면을 꽉차게 활용할 수 있다. 스위블 모드를 활용하면 평소에는 익숙한 바(bar)형태로 사용하다. 넓은 가로 화면으로 영상을 볼 때는 ‘ㅜ’, 인터넷과 SNS 등 세로로 스크롤할 때는 ‘ㅏ’, 게임을 즐길 때는 ‘ㅗ’ 등, 이용자들의 세분화된 사용 패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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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LG 윙 세컨드 스크린 그립락 및 미디어 컨트롤러

특히 스위블 모드를 이용하면 유튜브를 시청할 때 한 손으로 편안하게 쥔 상태에서 메인 스크린으로 영상을 보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는 재생, 빨리 감기 등 영상 컨트롤을 할 수 있다. 그립락 기능을 활용하면 세컨드 스크린을 손잡이처럼 쥐고 콘텐츠를 감상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무게도 동영상 감상 경험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의 경우 대부분 1시간 이상이기 때문에 작은 무게 차이에도 손목 피로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LG 윙의 무게는 260g으로 갤럭시 Z폴드2(282g) 보다는 22g이나 가볍다. LG전자는 LG 윙에 복합 경량화 소재인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하고, 외형과 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에 구멍을 내어 무게를 줄이는 타공 기법을 활용하는 등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의 경량화 노하우를 활용해 무게를 줄였다. 또한 기본 모드나 스위블 모드에서 무게 중심이 제품의 중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해 손목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했다.

LG 윙을 구매한 직장인 박정연씨(26)는 “평소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자주 시청하는데 동영상 감상에는 폴더블폰 보다는 LG 윙이 조금 더 편할 것 같아서 구매하게 되었다”며 “실제로 사용해 보니 동영상 감상뿐 아니라 게임 성능, 멀티태스킹, 모션 짐벌 카메라 등 다른 부분도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고 호평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윙은 기존 스마트폰의 익숙함에 ‘스위블 모드’라는 세상에 없던 사용자 경험을 더한 제품”이라며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발굴하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제품인 만큼 미래 스마트폰 경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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