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스타트업위한 '복합공유공간' 마련돼

[데일리포스트=김민아 기자] HDC그룹 계열사인 HDC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를 통해 강남역 인근 노후 오피스 빌딩을 매입한 뒤 복합공유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유니언타운 강남점'을 오는 12월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HDC자산운용은 지난 9월 '에이치디씨 제1호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를 통해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지원빌딩을 약 30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스타트업을 위한 업무·어학·리테일 등이 결합된 복합공유공간 리모델링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유니언타운 강남점'은 12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강남역 핵심 소비층의 니즈에 맞춰 업무·어학·F&B가 결합된 새로운 복합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빌딩의 지하 및 저층부에는 강남역 인근 직장인을 겨냥한 배달형 공유 키친과 레스토랑, 카페 등 리테일이 배치된다.

중·상층부에는 소규모 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를, 상층부는 어학 라운지를 구성해 리테일·업무·어학 등 다양한 기능이 한 건물 안에서 가능하도록 기획했다. HDC자산운용은 유니언플레이스와 10년 장기 임차계약을 바탕으로 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이미 교대역과 당산역에 자리잡은 유니언타운은 주거(Live), 업무(Work), 숙박(Stay), 놀이(Play)가 결합한 복합공유공간이다. 특히 유니언타운 당산점은 저층부에 다양한 놀이 공간을 설치하고 중층부에는 창업가를 위한 공유 오피스와 공유 키친을, 상층부에는 청년층 주거 안정화를 위한 셰어하우스 등을 다채롭게 구성해 운영 수익을 높인 밸류애드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HDC자산운용 김홍일 대표는 "과거 교대역과 당산역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창의적 밸류애드 전략을 선보인 유니언타운이 이번에는 서울 대표 도심지인 강남역에서 빌딩 가치 극대화와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도심 공간 재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언플레이스 이장호 대표도 "유니언타운 강남이 들어서면 대학생, 지역 일대 직장인과 청년 창업자 등이 유입되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지속 가능한 공유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문화 건설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크지만 다양한 수요층을 흡수해 주변 상권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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