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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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라임사태 이후 금감원은 주요 운용실태 점검 및 집중관리 운용사에 대한 자금유출입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집중관리 운용사로 선정된 옵티머스에 대한 서면검사 과정에서 위규 혐의를 포착하고 현장검사를 실시했다. 옵티머스 펀드 관련 NH투자증권, 예탁결제원, 하나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도 병행했다.

옵티머스에 대한 현장검사 초기에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하여 검찰과 공조하여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과정에서 옵티머스의 PC 교체 및 은닉 사실을 확인하고, 외부에 은폐한 PC 및 각종 서류 등을 확보·봉인을 실시했다.

검사 중 확보한 자료 등을 활용하여 펀드 재산확보를 위한 채권보전절차 등 진행했다.

금감원의 현장검사 진행 중 옵티머스 임직원 대부분이 퇴사하는 등 펀드 관리업무 공백이 발생하기도 했다.

검사 과정에서 긴급 조치명령을 발동하여 현재 금융당국이 선임한 관리인을 중심으로 펀드 및 고유재산 관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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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결과 부정거래행위(투자제안서와 상이한 자산 편입), 펀드자금 횡령, 검사업무 방해 등의 혐의가 밝혀졌다.

옵티머스는 펀드 자금을 부동산 및 개발사업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목적이었음에도 투자제안서에는 실제와 달리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직·간접 투자하는 것으로 기재하는 등 투자자금이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된다고 투자자를 오인토록 하여 펀드 투자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펀드 자금은 수차례의 이체 과정을 거쳐 옵티머스 대표이사 개인명의 증권계좌로 입금되었으며, 대표이사는 동 자금을 사용하여 개인 명의로 주식․파생상품 등에 투자했다.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옵티머스 펀드의  채권보전, 자산실사, 펀드 이관 등을 진행 중에 있으며, 피해구제를 위해 검사결과 분석, 법률 검토 등 분쟁조정 가능 여부를 신속히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등으로 펀드자금과 관련된 상장법인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된 경우 신속하게 조사하여 엄정하게 처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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